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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 가능성에 웅크린 강남3구 “쉬어가자”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강남3구 재건축 시장이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섰다. 송파 재건축 시세는 0.17% 하락했다. 8ㆍ25 가계부채 대책 이후 가격 상승폭이 커진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정부의 추가 규제 검토 발언에 관망하는 분위기다. 지난주까지 오르던 매도호가는 매수자의 움직임이 줄면서 가격 상승이 제동이 걸렸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3주차 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24%의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의 변동률은 각각 0.08%, 0.05%에 머물렀다.
정부의 규제 발언에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지난주까지 오르던 매도호가는 매수자의 움직임이 줄면서 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사진=123RF]

서울 재건축은 0.10%를 기록했다. 아파트값 과열의 진원지인 강남3구가 일제히 둔화했다. 서초구(0.05%)와 강남구(0.02%)는 소폭 올랐다. 송파구(-0.17%)는 잠실주공5단지의 재건축 층수 제한 문제까지 겹쳐 관망세가 짙어져 31주 만에 하락했다. 반면 규제 검토대상에서 제외된 지역은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일반아파트는 지난주(0.28%)와 비슷한 0.27%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양천(0.67%), 금천(0.57%), 광진(0.44%), 강동(0.41%), 영등포(0.36%), 강서(0.35%)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16%), 위례(0.16%), 일산(0.13%), 산본(0.11%), 분당(0.09%), 중동(0.07%) 순으로 상승했다. 동탄은 반송동 솔빛마을서해그랑블이 1000만원 올랐다. 일산에서는 주엽동 문촌10단지동부, 문촌17단지신안이 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김포(0.20%), 광명(0.14%), 시흥(0.12%), 양주(0.11%), 고양(0.10%), 남양주(0.09%), 수원(0.09%) 순으로 올랐다. 지난주까지 오름세가 컸던 과천은 보합으로 돌아섰다. 김포는 사우동 현대가 500만원, 풍무동 현대, 삼용 등이 500만원 각각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수요가 늘면서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서울은 0.15%, 신도시는 0.09, 경기ㆍ인천은 0.08% 각각 상승했다. 

관망세는 서울 일부 지역만의 이야기였다.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투기과열지역으로 거론되는 지역을 제외하고 큰 변화는 없었다. 정부가 시장 상황을 본 후에 규제 카드를 꺼내겠다고 선언해서다. 일시적인 둔화세가 과열된 시장이 진정된 모습처럼 보일 수 있는 착시에 불과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일반아파트 시장은 보금자리론 대출의 자격요건이 강화되고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부담이 늘어나 가격 상승폭이 커지기 어려울 수 있다”며 “과열된 재건축과 분양시장을 겨냥한 규제 대책 발표 시기를 늦추면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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