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들은 안 수석을 통해 미르ㆍK스포츠재단 설립과정이 의혹의 실체가 드러나도록 화력을 집중하며, 그 과정에서 안 수석의 개입 의혹도 추궁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에 앞서 “교문위 국감에서 안수석이 두재단의 모금을 진두지휘했다는 녹취를 하나 공개한 게 있지 않나”며 “경총회장(한국경영자총연합회 박병원 회장) 발언도 있고, 정황 증거 등을 통해서 청이 개입했다는 것은 안 수석이 개입했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 역시 “당사자 입을 통해서 (미르재단ㆍK스포츠재단이) 경위가 드러나는게 중요하다”며 “공은 저쪽(청와대)으로 넘어갔는데 뻔뻔하게 넘어가려고 하겠지만, 그렇게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은 안 수석과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최순실 씨, 차은택CF 감독,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과의 관계에 대해 캐물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야당의원들의 의혹제기에 적극 방어하면서도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중심이 된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성일종 새누리당 의원은 야당의원들의 재단설립 의혹제기에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국감에 앞서 가진 통화에서 “국가에서 관여했든 누가 관여했든 힘 있는 사람이 했든 자발적으로 했든 사회를 향하는 거니까 잘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성 의원은 그러면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에 북한에 대해 우리가 인권에 대해 자주성 없이 사전에 물어보는게 국격에 맞는지, 비서실장이 결정을 사안인지에 대해 물었다. 같은당의 지상욱 의원도 출석한 청와대 증인들을 향해, 송민순 회고록에 대해 질의를 하며 야당의원을 향한 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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