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178개사를 대상으로 ‘추천, 인재풀 등 비공개 채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올해 채용을 실시한 기업(117개사)의 55.6%가 비공개 채용을 진행했다고 답했다. 이는 3년 전 같은 조사의 결과(44.8%)와 비교하면, 10.8%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비공개 채용을 한 이유로는 ‘추천으로 검증된 인재를 뽑기 위해서(61.5%,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뒤 이어 ‘급하게 채용이 이뤄져야 해서(27.7%)’, ‘비공개 채용의 이탈률이 낮아서(21.5%)’, ‘공개채용을 해도 지원자가 적어서(18.5%)’, ‘허수 지원자를 막기 위해서(16.9%)’, ‘채용시간 및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16.9%)’ 등의 응답 순이었다.
채용 방식은 ‘사내추천(49.2%,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취업사이트 인재검색(43.1%)’, ‘자사 인재풀(20%)’, ‘퇴사자 재입사 권유(15.4%)’, ‘학교 추천(7.7%)’, ‘헤드헌팅(4.6%)’, ‘지인 추천(4.6%)’, ‘협력업체 소개(1.5%)’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은 채용 인원 중 평균 27%를 비공개 방식으로 뽑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세부적으로는 10% 이하(56.9%), 20%(13.8%), 50%(10.8%), 100%(7.7%) 등으로 조사됐다. 신입과 경력의 채용 비중은 평균 46대 54로, 경력을 비공개 방식으로 뽑는 비율이 더 높았다.
비공개 채용 시 절차가 간소화 된다는 기업이 75.4%였다. 간소화되는 절차는 ‘면접횟수 등 절차 간소화(51%, 복수응답)’, ‘자기소개서 항목(24.5%)’, ‘인적성검사 생략 또는 비중 낮춤(20.4%)’, ‘이력서 기재항목(18.4%)’ 등이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87.7%)은 공개채용보다 비공개채용에 만족하고 있었다. 인사담당자들은 구직자들이 비공개 채용에서 취업 기회를 얻기 위한 방법으로 ‘취업사이트 이력서 등록 및 공개(41.6%)’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밖에도 ‘인맥 네트워크 확장 및 관리(32%)’, ‘관심기업 인재풀에 이력서 등록(9%)’, ‘학교 취업지원센터 정보 획득(6.7%)’ 등을 방법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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