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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 395가구 모집에 3만명…강남 규제 풍선효과 확산
강남 누르니 강북·수도권으로
마포 ‘신촌숲 아이파크’ 경쟁률
평균 75대 1 올 강북권 최고
강남3구 규제검토 반작용 반영
동탄·송도·다산등도 인파북적



금융권이 이달부터 중도금 집단대출 소득심사를 강화함에도 서울과 수도권 청약시장에선 청약경쟁률 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전날 서울 마포구 ‘신촌숲 아이파크’(신수1구역 재건축)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39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9545명이 몰려, 평균 74.8 대 1의 경쟁률로 모두 마감됐다.

전체 9개 주택형 가운데 전용면적 59㎡A 48가구 모집에 9508명이 몰리며 198.08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주말 서울 마포구 ‘신촌숲 아이파크’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상담석 앞에 예비청약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제공 =현대산업개발]

청약자수는 올 들어 강북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최다이며, 평균 경쟁률로도 강북권 최고다. 지난 5일 마포한강아이파크가 세운 직전 최고기록(55.9대 1)을 2주만에 갈아치웠다.

청약자수는 올해 서울 최다를 기록한 강동구 고덕그라시움(3만6017명)에 버금간다. 고덕그라시움은 일반분양 가구가 2000을 넘었었다.

마포 지역으로 청약자들이 우르르 몰려간 것은 정부가 조만간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 청약시장을 손볼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정부는 강남의 투기과열지에 대해 전매제한, 재당첨금지 등의 규제를 검토 중이다. 강남이 규제에 들어가면 도시정비사업과 분양이 활발한 마포구는 반사이득을 볼 지역으로 첫번째에 꼽힌다.


여기에 금융권의 집단대출 조이기가 더 심해지기 전에 미리 청약을 받아두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19일에 1순위 청약을 실시 한 수도권과 지방의 인기 단지의 청약 경쟁은 뜨거웠다.

호반건설이 경북 경산시에서 분양한 ‘경산 임당 호반베르디움’은 401가구 모집에 2만3637명이 청약을 넣어, 평균 58.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 모두 마감됐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임당역세권 입지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경기 화성시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에도 11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통장 5만여개가 접수됐다. 평균 46.6대 1, 최고 45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의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2차는 평균 12.5대의 1,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리버테라스2차는 평균 8.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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