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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나S, 현존 중가폰 중 단연 최고 사양”
앱 프로세서 등 주요성능 크게 레벨업

일체형 디자인 채택…세련되면서 견고

무게 185g…손에 쥐었을 때 제법 묵직

모서리 곡면으로 처리…그립감 괜찮아




카메라 돌출 없어 평면서 조작하기 편리

1300만~1600만 화소…프리미엄폰 수준

디스플레이도 업그레이드…4배 더 선명

단말기, 지원금 감안땐 20만원대 가능

이동통신사 전용폰에 따라붙는 꼬리표는 ‘보급형’이다. 실제로 대다수 전용폰이 가격은 물론 사양도 ‘중급’ 일색이었다.

SK텔레콤이 지난 12일 내놓은 ‘루나S’는 전용폰에 대한 이 같은 편견을 깨트리기에 충분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비롯해 카메라, 디스플레이, 저장공간 등 주요 성능이 전작 ‘루나’와 비교해 크게 향상됐다. 현존 중저가폰 가운데 단연 최고 사양이라 할 만 했다.

우선 루나S는 아이폰 등에서 익숙하게 봐 온 풀메탈 유니바디(일체형) 디자인을 채택해 세련되면서도 견고하다는 인상을 줬다. 무게는 185g 수준으로, 손에 쥐었을 때 제법 묵직했다. 같은 크기(5.7인치)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169g인 것과 비교하면 무거운 편인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모서리가 곡면 처리돼 그립감은 나쁘지 않았다.

루나S 디자인의 백미는 뒷면이다. 클래식 골드, 내추럴 실버, 로즈핑크, 프로즌 블루 등 4종의 파스텔톤 색상은 눈길을 확 끌진 않지만 오래 두고 보기에 좋은 은은한 매력이 있다. ‘루나’ 로고가 프린트된 것이 아닌 음각 처리된 것도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하는 데 한 몫을 했다.

무엇보다도 반가운 것은 카메라가 돌출된, 소위 ‘카툭튀’ 디자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뒷면이 카툭튀 없이 편편하다보니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한 손으로 툭툭 터치해도 편안하게 조작이 가능했다. 


전ㆍ후면 카메라는 각각 1300만ㆍ1600만 화소로 프리미엄폰 수준이다. 특히 전면 카메라에도 ‘오토 포커스’ 기술을 적용해 셀프 촬영 시 얼굴을 빠르게 인식했다. 후면 카메라 역시 피사체를 비추면 자동으로 빠르게 초점을 맞추는 점이 편리했다. 기자가 쓰는 스마트폰 카메라는 화면을 톡 건드려야 초점이 맞춰져 촬영 타이밍을 놓칠 때가 간혹 있었다.

디스플레이도 전작의 고화질(HD) 해상도보다 4배 가량 선명한 쿼드고화질(QHD)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유튜브 인기 콘텐츠 중 하나인 아이오아이(I.O.I)의 최신곡 뮤직비디오를 플레이해 봤다. 원색의 세트와 의상이 도드라진 뮤직비디오였는데, 알록달록한 색감을 선명하게 즐길 수 있었다.

루나S 만의 특화된 기능도 만족도를 더했다. ‘루나플러스’ 폴더에는 현재 스마트폰의 발열량 등을 체크해주는 ‘루나 케어’, 보안이 필요한 사진이나 문서, 메시지 등을 저장할 수 있는 ‘루나 금고’, 중요한 자료를 백업하거나 복원할 수 있는 ‘루나 백업’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모여 있어 이용 편의를 도왔다. 또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블라인드처럼 내려오는 ‘프라이빗 블라인드’ 기능은 옆 각도에서 보면 화면이 어둡게 보이게 해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옆자리를 의식하지 않고도 웹서핑을 하거나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루나S의 출고가는 56만8700원이다. 공시지원금은 최저 요금제 ‘밴드 데이터 세이브’(월 3만2890원) 기준으로 13만7000원, 최고 요금제 ‘T 시그니처 마스터(월 11만 원) 기준 33만 원 수준이다. 월 5만 원대의 중가 요금제 ‘band 데이터 6.5G’를 선택하면 공시지원금 25만 원과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받아 20만 원대에 기기를 구매할 수 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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