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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패산 총기사고 용의자, 페이스북엔 ‘피해망상’ 글 가득
[헤럴드경제] 서울 시내에서 경찰관을 총기로 사망하게 한 충격적인 사건, 용의자의 SNS에는 피해망상을 증상을 짐작케 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격범 성 모(46)씨의 페이스북에는 한 노인이 횡단보도 앞에서 기다리는 영상과 함께 “강북경찰서 XX 새끼들은 여전히 ‘칵퉤작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칵퉤작전’은 성 씨가 임의로 만든 용어다. 주변에 잠복한 경찰이 자신을 음해하고 살인누명을 씌우기 위해 작전을 모의했다고 상상한 것이다.

사진=MBC

또 그는 “내 전 재산은 9493원이다. 40대 중반에 실업자에 가난뱅이, 거기다 국민 왕따. 이 정도면 실패한 인생의 전형적인 표본이다” “강북경찰서 형사가 내 방에 시신을 넣어 살인누명을 씌우려는 음모가 있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성 씨 출소 후 관리를 맡아 온 법무부 관계자는 “(그가) 피해망상이 있는 등 정신이 온전치 못했다. 교도관과 경찰관에게 적개심을 나타내왔다”고 했다.

그의 사촌 동생 김 모씨도 “정신병원에 가 본 적이 없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가족 등과 단절된 상태로 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씨는) 현재 직업이 없었고, 가족들도 불안하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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