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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기술 허브와 SK의 찰떡궁합…ICT 스타트업 날개 달다
현재 79개 창업·중소기업 발굴 지원

359억원 투자유치-신규 고용 60명

中企 애로도 상시 멘토링 통해 해결

20일 드림벤처스타 3기 인큐베이팅

SK그룹 개방특허 5000여건 등록도

대덕 연구단지와 카이스트로 대표되는 한국 과학기술의 요람, 대전에 창조적인 스타트업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달로 개소 2주년을 맞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활약 덕분이다. 과학기술의 허브인 대전과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이 만나 스타트업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대전센터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기본 역할인 창업 지원, 성공기업 육성(보육), 청년 고용 활성화, ‘드림벤처스타(DVS)’ 등 소수 정예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집중적인 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성공 기업 육성에 전력을 쏟고 있다.


지난 13일 찾은 대전센터는 분주한 모습이었다.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부설 나노종합기술원 건물 9층에 자리한 본원(제1센터)에서 보육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공개(IPO)와 인수ㆍ합병(M&A) 관련 설명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대전센터는 현재까지 79개의 창업ㆍ중소기업을 발굴 지원하고, 359억7000만원의 투자유치를 이뤄냈다. 창업기업이 채용한 신규 고용인력은 60명, 매출 증가는 29억원에 달한다. 매출은 비록 아직 적지만 상당수가 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어서 장래성이 기대된다는 게 임종태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스타트업은 당장의 매출보다는 외부 투자유치로 그 가치를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전센터의 특징은 드림벤처스타와 같은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기본적인 센터의 창업지원 기능은 그대로 수행하면서 소수의 선발된 스타트업을 밀착관리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2년 동안 두 기수 20개 기업이 보육을 받았고, 오는 20일부터 드림벤처스타 3기가 인큐베이팅에 들어간다.

카이스트에 위치한 만큼 카이스트 출신 창업자들도 적지 않다. 1기와 2기에 각각 현직 카이스트 교수가 창업자로 참여했다. 이미 실리콘밸리로 나가 있는 카이스트 대학원생 출신 창업자도 있다.

특화 프로그램과 관련이 없는 중소기업 혁신지원 기능도 충실하게 지원한다. 이 지역 글로벌 시장확대 경쟁력을 갖춘 유망중소기업의 현장애로사항을 원포인트 지원해 일일생산량 증대, 인증취득요건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 현장 연구개발(R&D), 기술자문, 장비 활용 등 기술개발 추진 상의 애로사항도 상시 멘토링을 통해 해결한다.

대전센터는 또 공공기술사업화 및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4년 ‘기술사업화 마켓플레이스’를 오픈했다. 이곳에서 공공기술 3500여건, SK그룹 개방특허 5000여건을 등록해 올해 6월 기준 97건의 기술이전을 성사하는 성과를 냈다. 여기에 정부출연연구원, 대덕특구, 테크노파크(TP) 등과 같은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찾아가는 기술사업화도 실시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위한 도움도 주고 있다. 센터 보육기업들에게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해외진출을 위한 글로벌 전시회와 IR, 무역상담 등의 참여를 15회에 걸쳐 지원했다. 해외창업기관 등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2건), 해외 데모데이ㆍ투자설명회 등 참가(31건), CES, MWC 등 유명 전시회 참가(12건), 해외연수 (13건) 등 보육기업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장(場)을 열어주고 있다.

그 결과 해외법인도 3곳 설립과 4억8000만원의 해외 수출 매출의 성과를 거뒀다.

SK그룹은 대기업과 벤처의 비즈니스 연계성 및 미래가능성을 고려해 씨메스와 패밀리, 크레모텍 등 3곳의 센터 내 우수 벤처기업에 직접 27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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