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르완다 정부는 드론을 통해 르완다의 서부지역에 위치한 21개 수혈시설에 매일 최대 150건의 온디맨드 긴급 배송을 하게 된다.
르완다는 그간 분만 후 출혈에 의한 산모 사망률이 높았으며, 특히 장마기간에는 대부분의 도로를 사용할 수 없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이 혈액을 제때 전달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 왔다.
드론 및 배송 서비스는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로봇공학 회사인 지프라인이 구축 및 운영한다. 현재 르완다의 드론 배송 서비스는 혈액 배송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UPS,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그리고 지프라인(Zipline)과의 국제적 파트너십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다양한 주요 의약품 및 백신도 포함할 계획이다.
르완다 정부는 2017년 초까지 동부지역에 지프라인 드론 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천 1백만 여명의 르완다 국민들은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의약품들을 신속하게 전달 받을 수 있게 된다.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드론은 상업적으로나 헬스케어 분야의 서비스를 향상하는데 유용하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을 런칭하고,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이러한 기술을 더 개발시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프라인 CEO 켈러 리나도(Keller Rinaudo)는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의약품들이 이를 필요로 하는, 죽음을 예방할 수 있는 몇 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배송되지 못해 매년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지프라인은 이러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것이다”라며, “지프라인은 전세계를 위한 즉각적인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의약품을 적은 비용과 온디맨드 형태로 어디든지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UPS 재단의 회장이자 UPS 최고 다양성 책임자 (Chief Diversity and Inclusion Officer) 에듀아르도 마르티네즈(Eduardo Martinez)는 "UPS 재단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긴급 구호 및 지원의 확대를 이끌 수 있는 대규모의 영향력 있는 민간협력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다”라며, “르완다의 비전과 결합된 응용 혁신을 통해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공통된 생각은 인도주의적인 물류를 발전시킬 뿐 아니라 생명을 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UPS 재단, 세계백신면역연합, 지프라인의 파트너십의 중요성은 이러한 혈액 배송을 통해 볼 수 있으며, 앞으로 얼마나 많은 곳에 다양한 의약품을 전달하게 될지 눈 여겨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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