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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게임해보니] 메이플스토리M, 원작을 즐겼다면 백점 만점에 백점!
장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를 모바일 환경으로 옮긴 ‘메이플스토리M’이 정식 출시됐다. 원작의 재미를 모바일로가 콘셉트인 이 작품은 출시 5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메이플스토리M’이 ‘메이플스토리’ 지적재산권(IP)를 사용한 첫 모바일게임은 아니다. 2G폰 시절부터 많은 작품이 출시됐고, 지금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도 다수 존재한다.







이런 작품들과 ‘메이플스토리M’의 차이점은 ‘실시간’이다. MMORPG로서 갖춰야할 특징을 강조해 원작에 가까운 경험(UX)를 재현하는 것이 강점이자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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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M’은 과거 ‘메이플스토리’를 처음 즐겼던 때로 돌아가 즐겨야 한다. 걸음마부터 스킬의 사용, 장비를 세팅하는 법, 퀘스트를 수행하는 법 등을 배워야 한다. 물론, 게임을 즐겨본 이용자들에게는 불필요한 설명일 수 있다. 원작과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원작을 경험한 이용자라면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게임은 퀘스트 기반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역(에어리어)로 나뉜 사냥터에서 적을 물리치고, 장비를 얻고, 육성을 하는 식이다.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 점은 조작과 이에 따른 재미다. 키보드로 조작하던 것을 작은 모바일기기로 진행하다 보니 처음에는 이질감이 존재한다. 이런 장애물은 곧 익숙해진다. 타 모바일게임과 인터페이스가 크게 다르지 않아 버튼의 위치만 손에 익으면 원하는 대로 조작 할 수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캐릭터가 움직이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실시간 통신이 필요한 액션 MMORPG의 경우 조작이 원활하지 않으면 재미는 반감된다. 단순한 사냥의 재미가 곧 상품성인 ‘메이플스토리’ 로서 기본기는 확실히 갖춘 셈이라 할 수 있다. 목적이 원작의 UX를 모바일로 옮기는 것이라면, 성과를 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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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이동은 방대한 메이플스토리의 세계탐험을 돕는 중요한 시스템이다







모바일게임에 필요한 편의성도 갖췄다. 자동사냥-자동이동은 조금 불편하지만 쓸 만하다. 특히 원작 ‘메이플스토리’에서 길을 잃어본 이용자라면 자동이동은 원작보다 나은 시스템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자동사냥은 제한적이다. 한 구역에 존재하는 몬스터들을 자동 사냥하며, 제한시간 20분이 걸려있다. 제한시간은 나누어 사용할 수 있고 4~5시간이 지나면 충전된다. 편의성이 중요한 모바일게임과 MMORPG의 균형을 고려한 시스템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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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사냥은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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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부활창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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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은 물약 자동사용 등 캐릭터의 조작을 보완하는 용도다







자동사냥은 일반공격(평타), 스킬사용, 이동을 기본 지원한다. 지원하지 않는 물약사용은 펫으로 보충하면 된다. 각기 다른 역할을 가진 펫은 HP물약 사용, MP물약 사용 등 캐릭터 특성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그렇다고 자동사냥이 만병통치약인 것은 아니다. 사냥 효율이 좋은 적정 구역에서 자동사냥을 켜두면 캐릭터 부활창을 접하게 된다. 레벨이 낮은 구간에서 골드를 모으거나, 조작이 어려울 때 사용하는 편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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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시스템은 원작과 같이 레벨-장비-스킬포인트 투자로 나뉘어 설계됐다







이는 모바일게임의 전 자동화에 따른 피해를 막는 방파제 역할을 수행한다. 모바일게임에서 이용자는 자동사냥의 보조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런 제한적인 자동사냥을 통해 게이머(이용자)가 주체가 되는 게임플레이 환경을 만들어 낸 것이다.







장비 선택과 세팅, 스킬 업그레이드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 현재 방식으로는 장비의 세부정보 창에서 장착을 선택하거나, 획득 시 장착을 선택해야 한다. 여러 번의 터치(클릭)가 필요해 불편할 때가 있다. 물론, 이용자가 익숙해지면 되는 문제긴 하나, 편의성을 위한 시스템 적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며칠간 즐겨본 ‘메이플스토리M’은 온라인과 모바일의 장점을 취한 작품이란 느낌을 강하게 느꼈다. 특히 원작을 즐겨본 이용자라면 언제-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일 것이다.







단, 너무 오랜 기간 서비스 된 작품의 재현에 목적을 둔 탓인지,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신규 이용자들에 대한 배려와 편의성의 부족함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bet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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