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매체 블룸버그(Bloomberg)는 14일(현지시간) 중국 내에서 아이폰7 수신 불량에 대한 불만이 SNS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중국의 대표적 메신저인 QQ에 비슷한 고민을 가진 아이폰7 사용자의 채팅 룸이 형성됐고, 회원수는 1,600명으로 급증했다.
채팅룸에는 아이폰7을 대기 모드로 해두면 통화 수신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과 함께 애플의 고객 서비스를 비난하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대부분은 '권외' 표시로 분류돼 통화 수신이 되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채팅룸을 개설한 리 뎅이란 이름의 네티즌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Tmall.com)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폰7을 구입했지만, 구입 후 일주일이 지난 뒤 몇 건의 부재중 전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후 공식 서비스 센터에 제품을 가져가자 새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이달 5일 새 아이폰7을 건네받았지만 몇 시간 후 또 다시 단말기에서 '권외' 알림이 표시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권외' 표시란 단어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와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아이폰7 사용자들은 "4G 회선을 3G 회선으로 전환하면 수신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아직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알 수 없는 상황이며 애플 역시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또 미국에서도 일부 아이폰7에서 에어플레인 모드를 해제해도 'No Service(권외)'라고 표시되어 통화를 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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