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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성원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토닥토닥 프로그램 진행, 토닥토닥연구소

 

[헤럴드경제]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 등 자존감 하락이나 소통의 부재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대기업들이나 지자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른바 ‘위로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살면서 구성원 각자에게 그들의 자존감을 높여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기 위한 노력들이 기울여지고 있는 것이다. 피상적 임시방편의 조처들 보다 내면의 본질을 건드려 주는 것이 필요 하다는 의견이 도출 되면서 전문 강사를 초빙하는 곳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다.

‘토닥토닥 강사’로 잘 알려져 있는 토닥토닥연구소 김소희 소장의 경우, 지난 9월에만 CJ 헬스케어 , LH 공사, 롯데, KT 등의 제법 굵직한 국내 대기업들의 ‘소통’ 강의를 맡았다. 김소희 소장에 의하면 혼자 사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사회적 갈등 요소들이 늘어나면서 위로와 소통을 주제로 한 강의를 해 달라는 업체와 지자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행복의 본질, 토닥토닥, 마음으로의 소통 등이 강의의 기본 모토가 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런 강의들이 개인의 역량이나 조직의 분위기를 개선하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는 것은 강의 이후의 피드백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지난 달 ‘롯데’는 ‘육아 휴직 후 복직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소희 소장 에게 취합된 피드백 중에는 “내가 여태 살아오면서 이렇게 웃어 본 적이 있었을까? 이렇게 울어 본 적이 있었을까? 너무 감사하다. 롯데 전체가 이런 강의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감동적인 내용의 글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 외에도 KT는 20년 이상이 된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랑스러운 나와의 동행’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업무 활동 중 가장 자랑스러웠던 때를 떠올리면서 자신들의 존재 가치와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이 교육의 목적이었다. 일에 대한 권태감이나 루즈함을 느끼기 쉬운 장기 근속 근로자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는 후문이다. KT 서부지사는 이번 교육의 실효성을 인정, 프로그램을 4회로 나누어서 직원들을 교육할 예정이라고 한다. 비단 대기업들뿐만 아니라, 지자체들도 사회적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군부대들의 경우, 장병들이나 장교들을 위한 ‘인성 교육’을 외부 강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추세이다. 충주시 다문화 센터, 인천 연수 자활센터 같은 지자체들도 ‘행복의 본질’을 건드려 줄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취지의 교육 문화 프로그램들을 현재 진행 하고 있다.

김소희 소장이 직접 진행한 이런 강의 프로그램들 외에도 이른바 ‘토닥토닥 강의’를 필요로 하는 지자체나 대기업들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사회의 안정과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들이 긍정적인 결과들을 계속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정경 기자 / mosky10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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