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강아지를 납치한 후 ‘몸값’을 주지 않자 강아지를 잔혹하게 죽인 사건을 보도했다.
영국 웨스트미들랜즈카운티 더들리(Dudley)에 사는 안드리우스 스니거(Andrius Snigir)는 지난 8일 근처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던 중 반려견 찰리(Charlie)를 잃어버렸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찾기 위해 자신의 연락처를 적은 전단지를 만들어 동네 구석구석에 붙였고, 하루 뒤 한 남성에게서 연락이 왔다.
[사진=반려견 찰리와 놀아주는 안드리우스] |
그 남성은 자신이 찰리를 데리고 있으니 ‘몸값’을 지불하라고 협박했다. 안드리우스는 찰리의 사진을 보내준다면 돈을 지불하겠다고 했지만, 납치범은 계속해서 돈을 먼저 달라고 요구했다.
언쟁이 길어지자 납치범은 “더이상 강아지가 보고 싶지 않은 것 같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목매달려 있는 강아지의 사진을 보냈다.
안드리우스는 “죽은 강아지가 찰리가 아니라고 믿고 싶다”며 “가족과도 같은 찰리를 잔혹하게 죽인 납치범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납치범을 잡기 위해 집중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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