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이하 현지시간) 뒤스부르크 경찰이 밝힌 성명에 따르면 지난 11일 5000유로(약 626만2800)에 ‘마리아’라는 이름의 아기를 판매하겠다는 광고가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올라왔다.
글에는 여자 아기 사진 몇 장과 함께 글쓴이가 제시한 금액 5000유로가 적혀있었다.
해당 글은 게재된 지 30분이 지나지 않아 삭제됐으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사이트 등으로 퍼진 뒤였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이베이 측 관계자는 “이베이 사용자로부터 많은 문제 제기를 받았다”며 “문제가 되는 글을 즉시 삭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우 우리는 정부 당국에 회사에서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국적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광고를 올린 이들이 난민 커플”이라고 설명하고 “거주 아파트를 급습해 그들을 붙잡았지만 다른 가족도 인터넷에 접속한 사실을 파악하고는 석방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경찰은 최초 광고 게재자를 찾아나서는 등 수사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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