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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가장 추잡한 대선에 美국민 52%, “스트레스 받고 있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민의 주요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로 다음 달 8일 처러질 미국 대선이 꼽혔다. 미국 심리학회(APA)는 13일(현지시간) 지난 1년 간 지속된 대선보도로 미국민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픽=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APA는 미국민 35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52%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경쟁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린 버프카 박사는 “민주당 지지자의 55%가, 공화당 지지자의 59%가 이번 대선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라고 전했다. 버프카는 “대선이 스트레스 변수로 작동하게 된 이유는 방대한 양의 설전 기록과 논란이 되는 영상자료들이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를 통해 신속하게 퍼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연일 계속되는 대선 논란 속에서 미국민들의 좌절감도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통신의 발달로 대선 후보를 둘러싼 논쟁거리가 하루가 다르게 증폭하면서 미국민들의 절망감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픽=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흥미로운 점은 SNS에 가장 ‘소란스럽’거나 가장 ‘조용하게’ 반응하는 세대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버프카 박사는 “밀레니얼 세대(19~37세)의 56%와 노인 세대(71세 이상)의 59%가 대선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측정된 반면, X세대(38~51세)와 베이비붐 세대(52~70)는 각각 45%와 50%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래픽=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버프카 박사는 “노인 세대의 경우 과거보다 미디어 노출도가 높아져 스트레스가 많아졌고,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SNS생활이 익숙하다보니 스트레스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필요한 정보만 확인하고 휴대폰이나 기기를 내려놓는 것도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한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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