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장은 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한미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주한미군 사드 배치 등에 적극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맞춤형 억제전략의 실질적 강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대비한 한미 공조체제 구축, 내년 중으로 예정된 사드배치 전에 미사일 방어능력 강화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고 합참은 밝혔다.미사일 방어능력 강화와 관련, SM-3 대공 미사일을 탑재한 미국 이지스함의 한반도 전개, 주한미군에 패트리엇 미사일 추가 배치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양국 합참의장이 한미군사위원회 회의 참석을 위해 펜타곤 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합참] |
또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은 미국은 확장억제를 포함한 한반도 방위공약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확장억제란 미국이 동맹국에 대해 미 본토와 같은 수준의 핵 억제력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MCM은 한미 양국 합참의장이 참석하는 최고 군사협력기구로, 1978년 첫 회의 이후 해마다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해왔다. 워싱턴 D.C.에서 MCM이 개최된 것은 2010년 이후 6년 만이다.
이 의장은 MCM에 이어 현지시간으로 14일 던포드 의장, 가와노 가쓰도시 일본 통합막료장과 함께 한미일 3국 합참의장 회의를 열어 북한 도발에 대응한 3국의 군사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