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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 찍은 청약시장…‘명륜자이 523대 1’ 부산만 뜨거웠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청약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달 청약시장에 선보인 일반분양 가구 수와 청약접수자 모두 전달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에서 1만1755가구가 일반에 공급됐다. 청약자 수는 총 27만4772명으로 집계됐다. 전달 공급물량(2만4156가구)과 청약자 수(41만4387명)를 고려하면 물량은 절반, 청약접수 건수는 3분의 1 줄었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전국 23.02대 1이었지만, 부산의 2개 사업지에서 3자리 수 경쟁률을 보이며 전체적인 수치를 견인했다. 최근 4개월 새 청약 결과를 보면 6월 이후 청약자 수가 늘어나 8월 정점을 찍었다. 9월에는 공급 가구 수, 청약접수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도 약세였다. 작년 9월에는 일반분양 가구 수가 2만5577가구, 청약접수자가 42만4934명이었다.

지역별 평균청약경쟁률은 부산이 392.42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남(16.40대 1), 세종(14.42대 1), 서울(12.81대 1), 강원(6.83대 1), 광주(4.24대 1), 충북(3.50대 1), 울산(2.97대 1), 경기(2.19대 1), 대전(1.78대 1), 경북(0.79대 1), 충남(0.32대 1) 순이었다.

9월 청약시장의 무게 중심은 부산으로 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392.42대 1로 3자리 수를 보였다. 특히 ‘명륜자이’는 523.56대 1로 346가구 모집에 총 18만1152가구가, ‘시청 스마트W’는 329.42대 1로 81가구 모집에 2만6683명이 몰렸다. ‘명륜자이’는 올해 분양한 아파트 중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1, 2위에 이름을 올렸던 ‘마린시티자이(450대 1)’와 ‘대연자이(330대 1)’는 한계단씩 밀려났다.

본격적인 가을 분양시장에 맞춰 전국적으로 유망 입지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대거 청약을 진행 중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공급과잉 논란과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액심사(DSR) 도입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10월 분양시장이 가늠자 역할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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