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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그룹주, 밥캣 상장 재추진 소식에 ‘급등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두산그룹주(株)가 두산밥캣의 상장 재추진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전 거래일 대비 3.17% 오른 7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1.31%), 두산엔진(4.15%), 두산중공업(3.83%) 등 두산그룹주도 일제히 강세다. 



두산밥캣의 상장 재추진으로 두산그룹의 신용등급 하향 및 재무구조 개선 차질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밥캣은 전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기업공개(IPO)를 증권신고서 수정 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사흘 만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11월 국내 상장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구조, 나아가 두산그룹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말 기준 5조1000억원에 달했던 두산인프라코어의 순차입금 규모는 3조원대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공모 물량이 무리 없이 소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공모 물량은 당초 49%에서 30%로 낮췄고 공모 희망가도 처음보다 30% 이상 줄인 주당 2만9000원∼3만3000원으로 잡았다”며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합리적인 수준임을 감안할 때 무리 없이 구주매출이 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상장 재추진 과정에서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의 구주매출이 당초 계획보다 줄면서 자급유입 규모가 축소된 부분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까지 약 1조원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해 현재 가용현금 5000억원, 1년간 창출 예상되는 영업현금 2000억원과 밥캣자금 3000억(가정)으로 상환할 계획”이었지만 “기존 밥캣 상장 시나리오 대비 유입금액이 현저히 적어 신종자본증권 상환까지 기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미친다”고 진단했다.

이어 “두산인프라코어는 구주매출을 통한 현금 확보보다 밥캣 상장이 확실히 진행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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