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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값 27주째 ↑…서울 월세, 강남 328만원 도봉 102만원
전국 아파트값 0.08% 상승...서울 0.20%나 올라

“실수요에 투자수요까지 몰려 재건축 열기 꾸준”

오피스텔 월세 비중 60.3%…단독ㆍ다가구 50%

서초구 전셋값 최고…월세는 강남이 도봉의 3배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27주 연속 상승했다. 전셋값은 시장에 매물이 사라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시의 자치구 간 월세 차이는 최고 3.2배에 달했다. 지역내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14일 KB부동산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08% 상승했다. 수도권(0.14%)에서는 서울(0.20%)의 상승폭이 컸다. 인천과 경기도 각각 0.13%, 0.10% 상승했다.

서울은 재개발ㆍ재건축 지역에 실수요와 투자수요의 관심이 쏠렸다. 강북지역에서는 마포구(0.24%), 서대문구(0.23%)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3구 지역인 강남구와 서초구가 0.27%, 송파구는 0.28% 크게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이 27주째 고공행진 중이다. 전셋값도 물량이 많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오름세다. 월세 비중이 높아지면서 주거비 부담은 커지고 있다. 서울시 내에서 지역간 최고 월세 차이는 3.2배에 달했다. 양극화가 심해졌다는 의미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수요까지 가세한 것이 집값 상승의 이유”라며 “신규 분양단지의 높은 분양가격에도 청약경쟁률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셋값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집주인의 월세 선호로 공급물량이 증가한 지역 외에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0.09%)과 수도권(0.10%) 외에도 5개 광역시(0.04%)는 10주 연속 상승했다.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월세 거래 비중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과 단독ㆍ다가구의 월세 비중이 크게 올랐다. 앞서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전ㆍ월세 거래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피스텔과 단독ㆍ다가구의 월세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전국 오피스텔의 월세 비중은 전ㆍ월세 계약 건수 2만1537건 중 60.3%(1만2983건)를 차지했다. 단독ㆍ다가구는 전ㆍ월세 건수 14만5338건 중 절반(50%)에 달하는 7만2725건이 월세로 집계됐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월세가 가장 싼 지역은 도봉구였다. 서울시의 주택 전ㆍ월세시장 주간동향 보고를 살펴보면 도봉구의 평균 순수월세는 9월 25일 기준 102만3000원이었다. 준월세(115만1000원), 준전세(228만1000원) 등도 서울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형성했다.

순수월세는 강남구(327만9000원)가 가장 높았다. 준월세는 성동구(293만원)가, 준전세는 서초구(503만9000원)가 각각 최고로 집계됐다. 또 면적(1㎡당) 전셋값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514만7000원)로 도봉구(214만8000원)의 2.4배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에 따른 이주 수요가 증가하며 모든 주택 유형에서 전ㆍ월세 거래량이 늘었다”며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거비 경감 정책을 고민하는 동시에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월세신고제 의무화를 정부에 계속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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