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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푸드 슈퍼씨앗 ②] 치아씨드·호박씨·아마씨…건강 ‘슈퍼씨앗’3종세트를 아시나요
-비타민 칼슘·식이섬유 등 풍부

생명력의 시작은 씨앗이다. 손톱보다 작은 씨앗 속에는 인류를 풍요롭게 만드는 무한한 가능성이 들어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이제 씨앗 그 자체에 주목한다. 다양한 씨앗들의 건강적 효능이 입증되기 시작했고, 그 사이 씨앗은 하나 둘씩 ‘슈퍼푸드’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다.

시중에는 여러 씨앗들이 소개돼 있다. 이름도 낯설었던 ‘외국 씨앗’들은 이제 건강식의 일부분으로서 서서히 우리의 일상에 자리잡는 모양새다. 섭취가 간편하지만 그 효능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작지만 강한’ 슈퍼씨드를 소개한다. 



▶치아씨드=영국의 BBC의 건강정보 프로그램에서 웰빙과 다이어트에 대한 열망을 해결해줄 차세대 슈퍼 푸드로 꼽기도 했던 ‘치아씨드’는 원래 고대 아즈텍인들의 주식으로 알려져 있다. 멕시코와 중남미가 원산지이며 치아(chia)라는 민트계통의 씨앗(seed)이다. 치아씨드 내 지방 성분중 60% 이상이 오메가3다. 보통 오메가3라고 했을 때 연어 등 생선들을 떠올리지만, 생선으로 충분히 섭취하기 힘든 오메가3 지방산의 부족분은 치아씨드와 같은 식물성급원으로부터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황산화 성분을 비롯해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며 칼슘대사에 주요한 붕소와 리신, 알라닌, 프롤린, 알기닌 등의 아미노산이 함유됐다. 미국 당뇨병협회에서 발행하는 ‘당뇨병 관리저널’에 따르면 치아씨드가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호박씨=호박씨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 전부터 건강식으로, 혹은 요리에 곁들어 온 식품 중 하나다. 멕시코에서는 호박씨와 기타 재료를 이용해 소스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볶아서 간식으로 먹는 것이 가장 간편한 방법이긴 하지만, 갈아서 페이스트로 만들어 빵과 곁들어 먹어도 좋다.

호박씨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B군, 그리고 무기질로 칼륨, 칼슘, 인이 풍부하다. 호박이 갖고 있는 영양적 효능을 고스란히 응축해놓은 셈이다. 불포화지방산과 레시틴으로 구성돼 고혈압을 비롯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많아 간에 좋아 술안주로도 각광받고 있는 식품 중 하나기도 하다. 심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해서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아마씨=지구상의 가장 강력한 식물이란 별명을 가진 아마씨는 오메가3, 리그난(Lignans),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이다.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든 식품 중 하나로, 아마씨 한 큰 술에는 1.8g의 오메가3가 들어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몸에 축적되지 않고 혈당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각종 혈관과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뇌졸중 발병률도 낮춘다.

리그난(Lignan, 항암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는데, 다른 식물들보다 적게는 75배에서 많게는 800배 많은 양의 리그난이 들었다고. 리그난은 항암성이 뛰어나며 종양을 억제시키는 기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해 여성의 피부 트러블과 여성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갱년기 여성의 경우 화학조제로 만들어진 호르몬제 대신 아마씨를 먹으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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