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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G 돌려받지 못한 관리채권 1조원 넘어…김현아 의원 “회수 의지 없다”
- 새누리 김현아 의원 분석…관리채권액 회수율 9%에 그쳐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했으나 제때 돌려받지 못한 관리채권액이 1조원을 훌쩍 넘었다. 공사가 그간 채권 회수에 지나치게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뒤따른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현아 의원(새누리당)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말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관리채권액은 1조669억원이고 552억원을 회수해 회수율이 5%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최근 3년간 채권상각 규모는 ▷2013년 1333억원 ▷2014년 1136억원 ▷2015년 2287억원 등 총 4756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현아 의원은 “2015년 1조원이 넘는 관리채권 중 2000억원을 회수하고 2221억을 상각했다는 것은 회수의 의지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재무건전성 악화 및 관리비용 증가에 의한 채권상각 추진을 주장하기보다는 자체회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상각채권 중 회수된 실적은 총 6600억원 가운데 25억원으로, 회수율은 0.38% 수준에 그쳤다.

김 의원은 “과거에는 채권회수 전담반을 구성하여 운영하였으나 현재는 5개 관리센터에서만 담당하고 있다”며 “매각채권과 관련해 응찰가격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 채권회수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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