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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대선 출마는 시대 요구, 고민 중이다”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 출마 결정 시기를 두고 “고민 중에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개인의 결단을 넘어 깊은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13일 KBS 라디오에 출연, “불평등ㆍ불공정ㆍ불안ㆍ불통의 시대란 평가에 동의한다”며 “정권ㆍ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국민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책임있는 정치인 중 한 사람으로 이런 고민을 하지 않는다면 책임회피”라며 이 같이 밝혔다. 



고민을 언제까지 하겠느냐는 질문엔 “그동안 시대가 요구하는 삶을 살았다고 자부한다. 시대의 요구가 무엇인지 많은 분의 목소리를 들으며 고민 중에 있다”고 말을 아꼈다. 또 “대선이 1년이나 남았고 서울시장이란 자리는 천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자리”라며 “결코 가볍게 생각할 수 없다. 정말 깊은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내 지지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에는 “서울시장에 두 차례 출마했을 때도 정치세력이 없었다. 모든 선출직 공직자의 운명은 국민의 부름”이라며 “아무리 강력한 조직도 민심 앞에선 바람 앞 낙엽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개헌과 관련해선 자치분권형 개헌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개헌에 정치가 매몰되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개헌의 각론이 서로 다른 상황”이라며 “개헌이 그렇게 어려운 과정이라면 국론이 분열되는 것보단 굳이 개헌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개정된다면 자치분권형 개헌이 돼야 하겠지만 현재 법률로도 할 수 있는 게 참 많은데 이는 안 하면서 헌법에만 매달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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