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근 강남구 한 아파트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치약을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선물해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이번에는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음식을 경비원에게 선물한 입주민이 있어 네티즌의 지탄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경비원에게에게 유통기한이 최대 3년 지난 커피와 김을 선물한 일부 아파트 주민의 몰상식한 행동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경비원에 유통기한 3년 지난 식품 선물한 아파트 주민…논란 활활

글을 작성한 A 씨는 “아파트 관리실인데, 한 주민분이 주신 음식을 받아보니 유통기한이 다 지난 것만 있었다”며 자신이 받은 커피와 제품 유통기한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A 씨가 공개한 커피의 유통기한은 2013년 5월 등이었다. 주민은 경비원에게 감사의 표시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비원은 “우리도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다”라고 호소했다.

해당 글이 공유되며 사람들 사이에 퍼지자 ‘내가 거주하는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추가 제보도 이어졌다.

경비원에 유통기한 3년 지난 식품 선물한 아파트 주민…논란 활활

B 씨는 자신의 옆집 현관에 놓인 것을 찍은 것이라며 한 경비원의 편지를 공개했다.

사진 속 편지에는 “사모님 김을 주시려면 날짜를 보고 주시라. 5개월, 3개월 날짜 지난 것을 주시면 경비원을 어떻게 보시는 거냐”라면서 “경비원 하고 있으니 사람으로 보지 않으신다. 다시 보겠다”라고 적혀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경비원을 사람 취급도 안 해준다. 화가 난다”, “얼마나 못 배웠으면”, “내가 다 부끄럽고 죄송하다” 등 공분 섞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