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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국방부 앞에 시위 나선 퇴역 군인들…“퇴직수당 보장하라”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중국 퇴역군인 1000여 명이 베이징 국방부 청사 앞에서 퇴직 수당 및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외신들은 “수도 베이징의 군 중추에서 대규모 시위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전국 12개성에서 온 퇴역 군인들은 중국 국방부와 중앙군사위 사무실이 있는 팔각대루 주변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날 팔각대루 안에서는 중국의 국제안보 포럼인 제 7회 샹산 포럼이 열리고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창완취안 국방부장을 포함해 중국 군 고위층과 외빈들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퇴역 군인들이 국방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퇴역 군인들은 지난 6월에도 퇴직 수당과 일자리 배치, 처우개선 등을 주장했다. ‘민생관찰’ 사이트의 운영자 류페이웨는 “퇴역 군인 중 10년 넘게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한 시위 참가자는 일본 마이니치 신문 취재에 “퇴직 수당도 받지 못한 채 군 인력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불만”이라고 말했다.

홍콩 성도일보는 이날 시위에 참가한 퇴역 군인들이 대부분 장쩌민 전 국가주석 재임 시절 이뤄진 군 개혁으로 제대하게 된 2만 3000명의 군인 중 일부라고 전했다. 당시 중국 당국은 퇴역 군인들에게 보조금을 한꺼번에 지급하고 일자리를 재배치해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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