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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릇없는 첼시”, “트럼프 후보 지명에 의존”…위키리크스, 힐러리측 이메일 공개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11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측의 이메일을 세번째로 공개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이메일들을 통해 힐러리의 딸 첼시가 ‘버릇없는 아이’처럼 군다는 내용과 힐러리 캠프의 대선 레이스 초기 상황 등이 드러났다.

위키리크스는 지난 7일부터 세차례에 걸쳐 힐러리 캠프의 선거본부장인 존 포데스타의 이메일 5000여건을 폭로했다.

폭스뉴스는 가장 강력한 폭로 중 하나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법률 자문을 지낸 더그 밴드가 첼시를 ‘버릇없는 아이’라고 부른 것을 꼽았다.

밴드는 ‘테네오’라는 회사를 설립했을 당시 첼시에게 부당한 대접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밴드는 “첼시는 버르장머리 없는 애처럼 군다”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문제를 일으키는데 본인이 말한대로 자신의 길을 찾지 못했거나 삶에서 집중할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존 포데스타 힐러리 캠프 선대본부장 [사진출처=게티이미지]

보수 성향의 정치전문지 워싱턴이그재미너는 이번 이메일을 통해 힐러리 캠프가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과 본선에서 맞붙게 될까봐 두려워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힐러리의 측근들은 “루비오가 다른 공화당 대선후보들에 비해 연설을 잘하고, 합리적이고, 대중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말로 설명한다”고 여겼다.

루비오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도 포기한 바 있다.

2015년 3월 민주당 성향의 칼럼니스트가 힐러리 캠프에 보낸 이메일에는 “힐러리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지명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며 “이는 루비오 등 다른 후보와 본선에서 마주치면 패한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밖에 2013년 힐러리가 한 연설에서 “클린턴 재단의 기부자들 대부분은 미국 밖에 있다”며 “캐나다인들이 가장 큰 손”이라고 말한 내용 등도 공개됐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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