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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원급제요~”…경희궁서 16일 ‘과거시험’ 열린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조선시대 과거제를 재현하는 행사가 16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경희궁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한시 백일장 형태로 진행되는 과거제 재현행사의 시제는 ‘원 강상확립 경제부흥(願 綱常確立 經濟復興)으로 칠언율시를 작성하면 된다고 12일 밝혔다. 시제는 지속되는 경제 불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선정했다.

식전행사로 오전 10시 30분부터 광화문 광장에서부터 경희궁 숭정전 과거 시험장까지 어가행렬이 진행된다.

전문가로 구성된 고선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장원 1명 등 33명의 급제자가 선발된다.

임금이 과거급제자에게 합격증서인 홍패와 어사화를 내리는 의식인 방방례(放榜禮)와 과거에 급제한 사람의 영예를 축복해 임금이 내리는 연회인 은영연(恩榮宴), 과거급제자가 어사화를 머리에 꽂고 채점관과 선배ㆍ친족을 방문하는 유가행렬(遊街行列)로 이어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문과시험을 치루는 과시생 외에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한자 왕을 뽑는 ‘도전! 어린이 도포 골든벨’,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외국인에게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외국인 우리말 겨루기’, ‘조선시대 무예시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다채로운 예술 공연과 시민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행사, 그리고 조선시대 과거제와 행사장인 경희궁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정상훈 역사문화재과장은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경희궁 나들이로 1년에 한 번 뿐인 조선의 전통 과거제 재현 모습과 다채롭고 특색 있는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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