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이사장을 만나 환담했다고 11일 밝혔다. 둘은 이날 한ㆍ미간 경제현안 및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하고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는 등 민간외교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특히 파리기후협약 이후 세계 각국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을 문의하고, 한화를 비롯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이사장을 만나 글로벌 사업 등 의견을 나눴다. |
김 회장은 퓰너 이사장에게 “최근 한국을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한ㆍ미 간의 오랜 동맹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화그룹 측은 김승연 회장과 퓰너 이사장이 양국의 현안 및 국제경제ㆍ정치질서 등에 대해 논의하며 민간외교차원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관계가 오랜기간 이어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퓰너 이사장은 헤리티지재단 설립에 참여했으며 오랜 기간 총재를 역임한 바 있다.
한편, 헤리티지재단은 지난 2011년 미국 워싱턴 펜실베니아가에 위치한 헤리티지 의회빌딩 2층 컨퍼런스센터를 한ㆍ미 민간외교에 기여한 김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김승연 컨퍼런스센터’로 명명하기도 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