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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견기업 매출, 수출 감소 따라 하락 추세”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급격한 수출 감소에 따라 중소ㆍ중견기업의 매출 또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한국기업공헌평가원이 1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6 한국 중소·중견기업 국가경제 공헌도 평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해 매출 500억 원 이상 중소ㆍ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네이버, 넥센타이어, 한전산업개발, 한미약품, 한샘,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등 중견련 회원사들이 국가경제 공헌도 20위 안에 넓게 포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해 발표에서 20위권에 들지 못했던 한샘이 16위로 뛰어 올라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급격한 수출 감소에 따라 지난해 대기업 매출이 전년 대비 133조 원 하락하면서 증가세를 이어오던 중소ㆍ중견기업 매출 또한 전년 대비 61조원(6.0%) 급감하는 등 전체적인 기업 성과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수출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에 맞서 다양한 내수 촉진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했지만, 내수시장의 규모와 성장의 한계로 2015년 중소ㆍ중견기업의 국내 매출 또한 2013년 대비 43조원 증가하는 등 미미한 성장세(1.8%)를 보이는 데 그쳤다.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는 ‘중소ㆍ중견기업의 종합 국가경제공헌도’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경제활성화를 위해선 중소ㆍ중견기업의 경영난 해소에 초점을 맞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문종 이화여대 교수는 ‘산업별 국가경제 공헌도 및 정책제안’이란 주제의 발표에서 “무엇보다 국가경제공헌을 주도하는 유통산업, 전자산업, 금속산업, 화학산업의 공헌점수가 10%이상 하락한 것은 국가경제가 급속히 어려워지고 있다는 징후”라며, “기업의 생존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지난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기업군 전반의 실적은 우리 경제가 처한 어려운 현실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처럼 엄중한 상황 아래 20대 국회에서 기업의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는 법안이 계속 발의되고 있는 건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다. “우리 경제 재도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 구축을 위한 합리적인 법과 제도 개선을 시급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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