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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日 재계 인사 만나 “北 비핵화, 안보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바람직” 강조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일본 경제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비핵화는 안정적 안보환경 확보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바람직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경제단체연합회(經團連)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핵이라는 공동위협 앞에서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 감행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동시다발적인 도발을 노골화하는 상황에서 북핵문제와 관련한 일본 경제인들의 협조를 당부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한 사카키바라 사다유키(榊原定征) 회장을 비롯한 경단련 대표단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등을 만나 한일 양국간 교역ㆍ인적교류 확대, 제3국 공동진출 분야 다변화, 신성장산업에서의 협력 강화 등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한일관계와 관련, “작년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양국간 관계가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양자 차원을 넘어 경기침체, 기후변화, 테러 등 전세계적인 도전과제 대응에 있어서도 협력이 강화되는 것을 의미 있는 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작년 한해는 한국과 일본의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일 정상회담이 3년 반만에 재개되고 양국 현안이었던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합의가 타결되는 등 한일관계 개선에 매우 의미있는 해였다”고 평가하고, “향후 양국이 공동번영할 수 있는 새로운 50년을 향해 양국 경제계가 힘과 지혜를 모아 경제 분야의 협력이 지속 강화되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사카키바라 회장은 “긴밀하고 호혜적인 한일 경제관계를 위해서는 양국 정상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안정적 정치ㆍ외교관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작년 11월 이후 양국간 정상회담이 3회나 개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사카키바라 회장은 특히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일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박 대통령의 첫 일본 방문이 성사되기를 바란다면서 3국 경제계가 준비중인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행사에 참석을 희망한다며 초청 의사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개최된 한일 재계회의와 관련해선 “미래지향적이며 상호 윈윈의 협력방안들이 논의되고 구체적 실천방안도 도출된 것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한 뒤,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양국간 교역을 과거 1000억달러 이상 규모로 회복하기 위해 현재의 중간재, B2B 위주의 교역에서 최종 소비재 교역 확대 등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일본을 찾는 한국인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방한 일본인은 2012년 이후 계속 감소하다 금년 들어서야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관광 쇼핑행사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을 계기로 일본에서 한국을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일본 재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또 “청년인력 교류는 한국의 청년 실업률 증가와 일본 구인난을 함께 해소하고 나아가 미래 한일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작년 정상회담 계기에 체결된 양국간 청년인재 교류 양해각서(MOU) 이후 진행중인 일본 기업의 한국 청년 대상 채용 박람회나 인턴십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헤럴드경제DB]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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