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 겨울 따뜻하게…‘그린’ 리모델링 하세요
노후 창호 고단열 창호로 교체
건축물 에너지성능 개선공사 확산
비용 대출땐 국비로 이자 보조




동절기 준비가 다가오면서 그린리모델링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건물주가 단열성능을 높이는 등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개선하려고 은행에서 공사비를 융자받으면 정부가 국비로 이자 일부를 보조해주는 사업이다. 현재 정부기관인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와 LG하우시스, KCC, 한화L&C 등의 창호업체를 포함한 373개 관련 사업자들이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0일 건자재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까지 그린리모델링 제도를 활용해 창호 등 리모델링공사를 진행한 사업건수는 총 38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94건에 비해 약 2.7배 증가했다. 

그린리모델링 건수가 급증하면서 지원기관인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의 이자 지원예산도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 올해 예산은 총 8억원에 불과한데, 올해 말까지 필요한 액수는 12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특히, 겨울을 앞두고 가을에 건물 단열공사를 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남은 석달 동안의 창호공사를 포함한 그린리모델링 공사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정부의 이자 지원예산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다.

창호업계 관계자는 “노후창호 교체를 통한 건축물의 에너지효율 향상은 바로 에너지수급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만큼 최고의 에너지 절감법 중 하나”라며 “정부의 관련 예산 확대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린리모델을 하려는 사업자(건축주)는 건물 에너지성능 개선과 관련한 공사를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에서 사업확인을 받은 뒤 확인서를 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필요한 비용을 일반주택은 최대 50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당 최대 2000만원까지 4%대로 대출받을 수 있다. 에너지성능 개선정도에 따라 최대 4%까지 정부의 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무이자 공사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창호교체 후 건물의 에너지성능이 30% 이상 개선됐다면 대출금의 이자 중 4%를 정부가 지원한다. 그린리모델링 대출 이율이 4%대인 것을 감안하면 이자가 거의 없는 셈이다.

또 5년간 60개월 분활 상환도 가능하다. 따라서 500만원 가량 드는 창호공사의 경우 매월 휴대폰요금 수준인 월 8만원 정도를 부담하면 된다고 관련 업계는 설명했다.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LG하우시스의 경우 전국의 노후 아파트단지를 직접 돌며 상담을 벌이고 있다. 고단열 창호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시설과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담부스를 설치하고, 아파트 평형별 샘플하우스를 운영하며 시공 전후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져왔던 노후 아파트단지 방문행사를 지방 주요도시로 확대하고 있다. 올들어 전국 200곳 이상의 아파트단지를 찾아가 창호교체 행사를 진행했다”며 “공사 후 향상된 방음, 단열성능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