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송도, 김포 한강신도시는 미달 단지 속출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가을 성수기 들어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이 더욱 달아올랐다. 이달 강남과 강북에서 분양한 재건축 아파트가 청약경쟁률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대림산업은 6일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 리버뷰’가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 30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전주택형이 마감됐다고 밝혔다.
전날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아크로리버뷰의 전체 2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청약통장 보유자 8585명이 접수했다. 전용 78㎡A에는 11가구 모집에 5370명이 몰려 최고 488대의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평균 청약경쟁률로는 올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다. 앞선 최고 기록은 지난 8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인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기록한 100.6대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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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성수기를 맞아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올 서울과 수도권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 리버뷰’ 견본주택의 모습. ［사진 =대림산업］ |
올들어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서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은 청약경쟁률 기록 갱신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3월 개포지구 1호인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가 세운 최고기록(33.6대의 1)을 6월에 흑석뉴타운 8구역 주택재개발인 ‘롯데캐슬 에듀포레’(38.4대 1)이 갈아치웠다.
‘디에이치 아너힐즈’와 ‘아크로 리버뷰’는 모두 분양가액이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하지만, 일반분양 물량이 극히 적어 청약경쟁률이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이 달 마포구 망원동 망원1구역 재개발인 ‘마포한강 아이파크’는 강북권 최고 청약경쟁률 기록을 썼다. 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6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112명이 몰려, 평균 55.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30가구를 모집한 59㎡A에는 4442명이 접수해 148대 1의 최고경쟁을 보였다.
앞서 강북권 최고 기록은 8월 성북구 장위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장위1' 경쟁률은 21.12대 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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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올들어 분양한 서울 아파트의 청약경쟁률 기록.［자료 =각사 취합］ |
가을 청약시장에서 지역별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졌다. 서울과 부산 등 도심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의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반면에 인천과 의정부, 김포한강신도시, 경기 화성 등 수도권에서도 1순위 미달 단지가 속출했다.
인천 ‘송도 동일 하이빌 파크레인’은 전용 66㎡(86가구 모집)를 제외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대거 미달했다.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는 테라스형과 최상층 펜트하우스형 등 특화설계가 적용된 일부를 제외하고 일반 주택형이 모두 2순위 청약절차로 넘어왔다.
김포 한강신도시 Ab-18ㆍ19ㆍ21블록에 짓는 호반베르디움은 3개블록 중복청약이 가능했지만, 전용 70㎡는 전부 1순위 마감한 반면 84㎡는 2순위 접수를 받는다.
경기 화성에서 분양한 ‘송산그린시티 요진와이시티’도 가장 적은 면적인 70㎡을 제외하고 84㎡는 모두 1순위 미달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