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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점 3차대전] 서울 시내 면세점 13개 되면 수익성은…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서울시내 4개 신규 면세점 특허 신청에 참여할 업체가 결정됐다. 이중 3자리는 대기업의 몫이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회사인 HDC신라면세점과, 현대백화점그룹, 신세계DF, 면세점 특허권 재획득을 노리는 SK네트웍스와 롯데면세점 등 5개 업체가 경쟁한다.

나머지 중소ㆍ중견기업 몫 한자리를 두고선 신홍선건설, 엔타스, 정남쇼핑, 탑시티, 하이브랜드 등 중견ㆍ중소 5개 업체가 경쟁한다.

12월에 심사결과가 발표되면 현재 9개인 서울시내 면세점은 13개로 늘어난다. 2014년 6개에서 2년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시내 면세점 시장은 ‘완전경쟁체제’로 돌입한다.

‘자율 경쟁의 강화’를 놓고서 업계에세는 요우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를 비롯한 관광객들에 대한 서비스 질이 높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한편에서는 경쟁 격화로 기존 면세점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수년 내 면세점업계에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상황이 좋지 못한 한 신규 면세점이 사업권을 다른 업체에 넘기는 것이란 소문도 돌고 있다.
12월에 심사결과가 발표되면 현재 9개인 서울시내 면세점은 앞으로 13개로 늘어난다. 2014년 6개에서 2년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시내 면세점 시장은 ‘완전경쟁체제’로 돌입한다. ‘자율 경쟁의 강화’를 놓고서 업계에세는 요우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를 비롯한 관광객들의 서비스 질이 높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경쟁의 격화로, 기존 면세점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사진=헤럴드경제DB]

한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새로 문을 연 신규 면세점이 아직 제 구실을 하지도 못하는데, 벌써 신규 면세점을 추가하는 것이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그는 “중견ㆍ중소 면세점을 포함한 다수의 신규면세점들은 상황이 좋지 않다”며 “현재 꾸역꾸역 버티는 상황에서 신규 면세점이 더 들어오는 건 기존 업자들한테 죽으란 얘기”라고 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이 난무했던 2000년대 초반처럼, 9개 면세점이 13개 면세점 체제로 가면 많은 면세점이 수익성 악화로 문을 닫을 것”이라며 “면세점이 더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이유”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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