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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파업 2주차 열차운송계획 가동…‘물류대란’ 막아라
- 파업 7일째 화물열차 운행률 36.5%…물류차질 우려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철도파업이 2주차로 접어들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4일부터 2주차 비상 열차운행계획을 가동한다. 물류대란을 막고자 화물열차 운행률을 높이기로 했다.

코레일은 3일 파업에 따른 2단계 비상수송계획을 내놓으며 “KTX와 통근열차는 100% 정상 운행하고 화물열차 운행률을 40%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파업 2주차부터는 KTX 운행률이 평시의 90%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었으나, 평시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유관기관에서 파견한 인력과 내부 경력직 기장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한다. 통근열차도 당초 계획상 운행률을 72.7%로 줄일 예정이었지만 100%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다만 수도권 전동열차는 운행률이 100%에서 90%로 떨어진다. 지난주 투입된 대체인력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고, 이를 대체할 마땅한 자원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코레일 관계자는 설명했다. 출퇴근 시간대는 100%, 퇴근 시간에는 92% 수준으로 열차가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열차(새마을ㆍ무궁화호 등)는 60% 수준의 운행률을 유지한다.

코레일은 다만 화물열차의 하루 운송횟수는 75회에서 101회로 늘린다. 운행률은 42% 수준으로 1주차보다 더 높아진다. 코레일 관계자는 “건설업계에서 시멘트 주문이 늘어나는 등 열차 늘어나는 열차 운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시멘트 수송열차는 현재 16개 열차에서 20개 열차로 확대하고, 컨테이너도 현재 22개 열차에서 28개 열차로 늘리는 등 화물운송에 역량을 집중한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를 찾아 “화물연대까지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할 경우 국가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피할 수 없다”며 “긴급한 화물을 우선 운송하고 관련 업계가 사전에 정보를 공유해 피해를 최소화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기간제 대체인력 공고를 낸 코레일은 지금까지 299명을 채용했다. 또 임용대기자 115명을 신규발령하는 등 총 419명을 대체자로 추가 확보한 상태다.

코레일은 “신규 대체인력은 역 업무나, 부기관사 등 철도 안전에 직접적으로 관계되지 않은 업무에 배치하고, 기존 코레일 직원들을 기관사, 열차 승무원 등으로 전환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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