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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관광객에 ‘와사비 테러’?…日초밥집 시끌
[헤럴드경제]일본 오사카(大阪)의 한 초밥집에서 한국인 손님에게 고추냉이(와사비)가 듬뿍 들어간 초밥을 제공하고 직원들끼리 비웃는다는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타고 퍼지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문제의 초밥집 체인 본사는 홈페이지에 해명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3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 따르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본 식품업체 H사가 운영하는 오사카의 초밥집 체인에서 외국인 손님을 상대로 고추냉이를 많이 넣어서 제공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한국인 여행객이 주문하면 늘 고추냉이를 지나치게 많은 넣은 초밥을 내놓고 있다는 주장이 페이스북 등 SNS에 올렸다.

<사진=해당업체 홈페이지 캡처>

이런 내용의 글은 ‘와사비 테러’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상에서 급속히 퍼졌으며 ‘혐한’(嫌韓) 식당이라는 평가도 나오기도 했는데일부 네티즌은 종업원이 한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거나 고추냉이 때문에 손님이 고통스러워하면 비웃기도 했다는 주장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H사는 2일 홈페이지에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해명의 글을 올렸다. 이 업체는 “해외에서 오신 손님이 가리(생강을 얇게 썰어 초에 절인 것)나 고추냉이의 양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아주 많이 했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하지 않고 서비스로 제공한 것이지만 고추냉이에 익숙하지 않은 손님에게 결과적으로 불쾌감을 드리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종업원에 의한 민족 차별적인 발언에 관해서는 그런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더 많은 손님이 만족하도록 사원 교육을 한층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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