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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세종고속도로 나들목 분양시장 활활…7569가구 봇물
3분기 서울~세종고속 나들목 인근 7569가구 분양
전년동기比 1274가구 많아…교통망 수혜효과 톡톡
용인~안성 등 아파트값 쑥…신규분양 덩달아 관심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세종고속도로 경유가 예정된 수도권 나들목 인근 지역의 분양이 활발하다. 광역교통망 수혜에 집값 상승 기대감이 크고 도심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하반기 예정된 7500여 가구의 분양물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3일 금융감독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이 거치는 6개 지역(서울 강동구, 경기 구리시, 하남시, 성남시, 용인시, 안성시)에 분양된 민간 아파트는 12개 단지, 756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10개 단지, 6295가구)보다 1274가구 늘어난 규모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포천~구리고속도로와 연계해 수도권 동북방면의 교통축을 완성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는 효과는 물론, 용인시 처인구와 안성시에서 서울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서울~세종고속도로 나들목 인근 아파트값은 오름세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에 있는 성웅아파트 전용 59㎡는 지난 2월 1억700만원에 거래됐다. 이후 꾸준히 올라 1억3000만원 선을 넘었다. 인근 고림동의 예원마을코아루 전용 84㎡(3~4층)는 연초 1억8000만원에서 9월 1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차로 약 10분이면 용인IC 진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공통점이었다.


안성시에서도 국지적으로 가격이 오른 사례가 잇따른다. 동안성IC 예정지(안성종합버스터미널 부근) 인근 봉산동 한주 아파트 전용 84㎡는 올해 3월 1억2000만원에서 7월 1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금광면 홍익골든빌아파트 전용 53㎡는 연초 1억원 대 초반에서 8월 약 1000만원 오른 1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신규분양 물량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서울~세종고속도로 1단계 구간(서울~안성)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용인ㆍ하남ㆍ안성시의 수혜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양우건설은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지구 H4블록에 짓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1098가구ㆍ투시도)’를 분양 중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용인IC를 거쳐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42번ㆍ45번 국도도 가깝다. 3.3㎡당 분양가가 평균 920만원 대로 저렴하다.

대우건설은 안성시 가사동 175번지 일원에 짓는 ‘안성 푸르지오(759가구)’를 분양 중이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790만원대로 책정됐다. 서울~세종고속도로 동안성IC 예정지와 가깝다. 경부고속도로와 지난 6월 개통된 평택~제천고속도로 이용도 쉽다.

금호건설은 이달 경기 하남시 덕풍동 364-6번지 일원에 ‘하남 덕풍역 파크 어울림(383)’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 가구 전용면적 59㎡ 단일형이다. 하남시에 신설 예정인 초이IC를 통해 서울~세종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도 가까워 도심 접근성이 좋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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