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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산선’ 민간사업자 찾는다…위험분담형 방식 첫 적용
- 10월 중 시설사업기본계획(RFP) 고시…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2023년 개통 목표… 안산ㆍ시흥에서 여의도까지 20∼30분대로 단축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3조원 규모의 대형 민자사업인 ‘신안산선’이 민간사업자를 찾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안)’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발표하고 “10월 중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안산선은 안산과 시흥에서 서울 여의도를 연결하는 철도(총연장 43.6㎞)로 총 사업비는 3조3895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철길이 뚫리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경기도 서남부 주민들의 십수년간 염원하던 사업이었다.

국토부는 일단 다음달에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사업설명회를 연다. 이후 사전적격석심사(1단계)와 사업계획서 평가(2단계)를 거쳐 내년 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내년 말~2018년 상반기 착공, 2023년 중 개통이 목표다.

이 사업에는 위험분담형(BTO-rs) 방식이 처음 적용된다. BTO-rs는 정부와 민간사업자가 시설 투자비와 운영 비용을 사전에 정한 비율만큼 나누는 방식이다. 이익과 손실을 나누는 구조이기 때문에 민간이 부담하는 리스크가 적어진다. 정부는 민자투자사업을 자극하고자 작년에 이 방식을 도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의 제안내용을 면밀히 검토하여 운임과 정부 재정지원 규모 등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신안산선 여의도~서울역 구간은 내년 중 타당성 검토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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