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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금수저는 만들어진다”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K-뷰티’ 선두기업인 한국콜마의 윤동한 회장은 30일 “금수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오전 청주 교원대학교에서 전국 중학교 교장 250명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한 자리에서 자신이 걸어온 인생역정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진설명=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30일 ‘기술개발과 인재경영’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날 특별강연은 전경련과 한국교원대학교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다. 두 기관은 유수 기업인이 교장 선생님들에게 경영혁신 노하우와 기업가정신을 전수하는 교육과정인 ‘스쿨 CE0 시장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윤 회장은 중소기업에서 15년간 근무하며 경영능력을 쌓은 뒤 1990년 한국콜마를 창업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개발·제조 B2B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했으며 현재 미국과 중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윤 회장은 “가난한 집에서 일찍 가장이 되어 인생의 주요 순간마다 원하는 선택을 할 수 없었고, 장학금을 준다는 지방대에 진학할 수밖에 없었다”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은행에 입사했지만, 명문대 출신에 밀려 승진·해외 연수 기회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고 소개했다.

또 40대 중반에서야 꿈을 좇아 창업할 수 있었다면서 창업 후 세운 경영철학이 ‘우보천리(소의 걸음으로 꾸준히 천리를 가는 것이 가장 빨리 간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수저는 만들어지는 거다. 저에게 어려운 환경과 좌절이라는 걸림돌은 좋은 수저를 빚기 위한 디딤돌이 됐다”면서 “선생님들께서는 좋은 수저를 빚도록 지원하는 경영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윤 회장은 또 “사람이 핵심이며, 사람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며 인재 경영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1등 기업과 2등 기업은 인재 입양이 아닌 인재양성과 기술복사가 아닌 기술개발에서 갈린다”면서 “기업의 인재양성은 기술개발로 이어지고, 이것이 혁신경영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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