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미 오지에서 여전히 마녀사냥이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페루 중부 아마존 지역에 사는 원주민공동체가 70대 여자노인을 화형에 처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뒤늦게 사건을 인지한 검찰은 현장에서 유골 일부를 수습하고 수사에 나섰다.
아마존 오지에 거주하는 야네사족 원주민공동체는 지역에 질병을 퍼뜨렸다는 이유로 73세 여성을 붙잡아 마녀로 규정한뒤 화형식을 거행했다.
화형식을 지켜본 누군가가 몰래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을 보면 원주민들은 여자를 마른 나무에 묶고 휘발유를 뿌렸다. 그리고 성냥으로 불을 질렀다.
여자는 비명을 지르며 불에 타 숨졌다. 원주민공동체는 유골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3일 연속 여자를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화형식엔 최소한 원주민 40명이 참가했다.
현지 검찰은 “공동체가 회의 끝에 여자노인을 화형에 처하기로 결정했다는 등 과정도 정확하게 기록돼 있다”면서 용의자 40명을 전원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