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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국보훈분야로 확대되는 기업 사회공헌 활동 눈에 띄네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우리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호국보훈 분야로 확대되고 있어 눈길이 모아진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가 10월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기업들의 나라사랑 사회공헌 활동을 조사한 결과, 주요 기업들은 군장병을 응원하거나 국가유공자, 사회적 의인 등 그간 정부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보훈분야에 있어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역사 바로알기 캠페인, 도심병영체험 이벤트 등 ‘국가안보’에 관해 국민과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가장 활발한 지원이 이뤄지는 분야는 국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군장병을 위한 병영환경 개선이다. 

삼성, 현대차, LG 등 79개 기업이 군부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문화콘텐츠 및 위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군 독서문화 전파를 위해 사내 전문가들이 내부 공간 설계부터 시공까지 맡아 백마부대 내 ‘북카페’를 조성했다.

현대차는 2013년부터 전국 각지의 군부대를 찾아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군인의 품격’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군 생활관에 수신전용 휴대폰을 무상 보급하고 사용요금은 물론 통신중계기 및 유지보수까지 지원한다.

한화그룹 역시 GOP 등 오지 장병들을 위해 독서카페 10개동을 지원했다.

군장병 건강까지 챙기는 기업도 있다. 녹십자는 비만 장병 생화학 검사와 비만도 분석을 지원하고 장병들의 훈련 및 체력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은 매년 겨울 ‘사랑의 차(茶)나누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CJ는 무더위에 고생하는 장병들에게 쿨매트를 지급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고 있다.

전역 후 취업과 진로 탐색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장병들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삼성생명은 매달 한 차례 자매부대 전역 예정 장병을 회사로 초청해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코오롱은 전문성을 살려 전역 예정 장병의 패션 컨설팅을 돕는다.

군장병 가족까지 챙기는 기업들도 있다. 삼성전자는 경기도와 함께 파주 등 전방 5개 지역 군인가족 자녀양육을 위한 육아나눔터를 건립했다.

롯데는 2013년부터 전방 지역 군 관사 내 ‘맘(Mom) 편한 공동육아나눔터’ 건립사업을 벌이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거동이 불편해 면회를 가기 어려웠던 장애 가족들에게 이동차량과 1박2일 여행 경비를 제공한다.

사회적 영웅,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예우와 복지 확대에 나서는 기업도 늘고 있다.

LG는 귀감이 되는 의인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는 등 우리 사회 영웅들에 대한 예우와 명예선양 사업에 나서고 있다.

아산재단은 2010년부터 군인과 경찰 소방관 자녀에게 ‘장학증서 MIU(Man in Uniform)’를 수여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독립운동 관련 기념관 복원 및 개보수 사업을 지원하고, 올해부터 독립유공자 가족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분들이 있기에 우리 기업이 경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며“우리 사회를 지키는 영웅들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노력이 튼튼한 안보에 보탬이 되고 국민들에게는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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