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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1.4%.. 수정치보다 0.3%포인트 높아
[헤럴드경제]미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발표됐던 값보다 양호한 1.4%로 집계됐다.

미국 상무부는 29일(이하 현지시각) 이 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수정치 보다 0.3%포인트 높은 1.4%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당초 1.2%로 잠정 발표됐다가 1.1%로 수정됐다. 이에 실제 성장률이 0.8%였던 지난 1분기에 이어 1%를 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다. 금융시장에서는 지난 분기 GDP 확정치를 약 1.3%로 예상했다.

미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2.6%를 기록한 뒤 내림세를 보였다 다시 2분기부터 반등했다.

주요 부문별 경제성장률 기여도를 보면 당초 -1.67%로 발표됐던 민간투자가 -1.34%로 수정되며 성장률의 상향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개인소비지출(PCE)은 2.88%로 GDP 성장을 견인했지만, GDP 수정치인 2.94%보다는 조금 낮게나왔다.

정부 부문의 투자는 -0.30%의 기여도를 보이며 경제 성장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기업의 투자 변동으로 해석되는 비거주자 고정자산 투자는 전체 GDP에 0.12%의 증가 효과를 발생시켰다. 이 항목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이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 GDP 확정치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단기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전날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 상황이 지금과 같이 이어지고 새로운 위험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연준의) 동료 중 다수는 올해 그런(인상) 방향으로 한 단계를 밟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 과열을 예방하고자 금리를 올릴 의사가 있다”며 “경제가 과열되도록 내버려 둔다면 우리가 원하는 수준보다 빠르게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오는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을 50%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분기 미국의 기업 이익은 이전 분기보다 125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의 기업 이익은 660억 달러 증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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