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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인, 네이버 스노우에 500억 투자…의결권 25% 확보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네이버의 일본 모바일 메신저 자회사 라인(Line)이 최근 분사한 관계사 스노우(Snow)에 투자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이에 라인은 스노우의 의결권 25%를 확보하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인 대변인 하야시 후미코는 스노우에 투자하는 금액이 46억엔(약 500억원)이라고 말했다.

스노우는 10초 내외 짧은 동영상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이는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보자는 프로젝트로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2015년 9월 시험적으로 선보인 앱이다.

스노우는 지난 7월 출시한 지 약 10개월만에 전세계 다운로드 4천만건을 넘어서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일본 뿐 아니라 중국 등 많은 국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노우는 ’제2의 라인‘ 후보로 꼽힌다. 캠프모바일에서 스노우를 분할해 자회사를 세운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스노우를 ’한국판 스냅챗‘으로 지칭하며 스냅챗이 차단된 중국에 스노우가 상륙한 점을 상세히 보도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뉴욕과 도쿄에 라인을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네이버가스노우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새로운 메시징 트렌드‘를 일으키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노우는 일본 시장에서 출시된 이후 전체 무료 앱 기준으로는 5위권 안에 들었으며 무료 카메라 카테고리에서는 1~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라인 주식회사가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스노우의 의결권을 확보해 새로운 사업 가치를 창출하기 위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노우의 성장세, 시장성 등을 판단해 라인 이사회에서 결정한 것이며 ”이번 투자로 지분의 25%는 라인이, 75%는 네이버가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등) 외연 확장을 위해 쓸 계획“이라며 ”메신저로서 이용층, 시장 등이 겹치는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내다봤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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