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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 자세로 앉았는데 사무직 허리디스크 발병률 왜 높을까?

의자에 앉아 오랜 시간 업무를 보는 사무직 직장인의 경우 척추 질환 발병률이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사무직 직장인들의 허리 통증 사례는 비일비재한 것이 사실이다. 이 중에서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는 경우도 상당하다.

그렇다면 많은 사무직 직장인들이 허리디스크를 앓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척추의 기능 및 구조적 설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비록 의자에 앉아 있어도 척추는 끊임없이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자에 앉으면 신체를 지탱해주는 하체가 휴식을 취하게 된다. 반대로 상체를 꼿꼿이 지탱해주어야 하는 척추의 경우 지속적인 압박을 받게 된다. 아무리 바른 자세로 앉아 있어도 허리가 아픈 이유는 이 때문이다.

특히 척추는 S자 곡선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자세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의자에 앉을 경우 S자를 이루어야 할 척추가 직선으로 펴지게 된다. 이때 척추 구조물인 디스크의 압력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다리를 꼬아 앉거나 비스듬히 앉는 등 불량한 자세를 유지할 경우 척추가 받는 압박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사무직 직장인들이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일어서서 허리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항상 바른 자세로 앉을 수 있도록 경각심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평소에 할 수 있는 손 쉬운 자가진단법도 있다. 똑바로 선 채로 발 뒤꿈치만을 이용해 걸어보고 걸을 때 힘들거나 통증이 발생한다면 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고, 엄지발가락을 사용하여 까치발을 들고 걸을 때 통증이 있거나 잘 걷지 못하는 경우에도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의자에 앉는다고 하여 신체 피로도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일부 직장인들은 허리 통증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파스, 소염제 등의 간단한 자가 처방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허리디스크 질환을 더욱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최경침 기자 / edw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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