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총수부재 위기 넘었다” 롯데그룹株‘’
롯데제과 18만1000원 4.32%상승
롯데쇼핑·롯데하이마트등도 올라



‘총수 부재’라는 최악의 위기를 넘긴 롯데그룹주(株)가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9시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제과는 전 거래일 대비 4.32% 오른 1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롯데쇼핑(2.91%), 롯데하이마트(1.90%) 롯데칠성(2.97%), 롯데손해보험(2.68%) 롯데케미칼(2.57%)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앞서 롯데그룹주는 검찰 수사가 대기업 집단(재벌 그룹) 수사로서는 이례적으로 3개월 넘게 이어지고, 무려 500여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동반 약세 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 새벽 롯데그룹 비리의 정점으로 지목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분석된다.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 등 그동안 주춤했던 그룹 경영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원롯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며 호텔롯데 상장도 재추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8월부터 호텔롯데 상장을 통한 순환 출자 고리 해소, 경영 투명성 제고 등을 추진해 왔다. 이 작업은 검찰이 수사를 시작한 이후 완전히 멈췄다.

양형모 선임연구원은 “호텔롯데 상장이 재추진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 등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그룹의 투자도 재개될 것”이라며 “신동빈 회장은 본인 보유 자산으로 LSI 지분 취득하면서 일본과의 연결고리를 끊어내는 작업에 나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주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 속에서 큰 폭의 주가 반등은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그룹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롯데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0% 감소한 1867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양영경 기자 /ana@heraldcor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