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3년 5개월만에 하락…서울은 3개월 연속 하락
- 9월 매매가격 전국 0.15%, 서울 0.44% 상승
- 9월 전세가격 전국 0.1%, 서울 0.19% 상승
- 9월 전세가율 전국 75.4%, 서울 74.2%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아파트 매매가격에 대한 전세가격의 비율인 전세가율이 이 달 전국 기준 3년 5개월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KB국민은행은 9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 조사 결과 9월 전세가율은 75.4%로 전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전세가율은 2013년 4월 이후 줄곧 상승세를 이어오다 3년 5개월만에 첫 하락한 것이다.

전세가율 하락은 전세가격이 하락한 것이 아닌 매매가격 상승의 결과로 풀이된다. 전세 세입자들이 내집 마련 수요로 돌아선데다 일부 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가격 상승률이 둔화됐다고 KB국민은행은 분석했다.

서울의 전세가율은 6월 75.1%로 정점을 찍은 뒤 7월 74.8%, 8월 74.5%, 9월 74.2% 등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강북지역 전세가율은 78.1%로 서울 평균 보다 높았다. 강남지역은 전달 대비 하락률이 평균보다 큰 0.5%포인트 하락한 70.8%로 나타났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15개구의 전세가율이 낮아졌다. 강서구는 8월 77.1%에서 9월 76.2%로 0.9%포인트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하락폭은 강남구 0.8%포인트, 송파구 0.6%포인트, 서초구 0.6%포인트 등매매가 상승이 두드러졌던 강남 3구가 상대적으로 컸다.

수도권 전세가율은 0.1%포인트 떨어진 76.5%였다. 지방 5개 광역시는 지단달과 같은 73.7%였다.

이 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5% 상승했다.

서울은 0.44% 올랐지만 지난 30년간 9월 평균 상승률인 0.71%에는 못미쳤다. 수도권은 0.28% 올랐다. 지방 5개 광역시는 0.03% 상승에 그쳐 30년간 9월 평균 상승률인 0.36%에 미치지 못했다.
[자료 =KB국민은행]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월 대비 0.1% 높아졌다. 8월 상승률 0.09% 보다 증가한 것이다. 서울은 0.19% 올랐지만 30년간 9월 평균(1.81%) 보다 크게 낮았다. 수도권은 0.17%, 지방 5개 광역시는 0.03% 상승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이 신규 분양시장의 수요층을 두텁게 했고, 강남권 재건축 훈풍의 영향으로 서울지역 재건축 예정단지 들에 대한 매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