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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아파트 목마른 안산, 4200여가구 대단지로 ‘갈증해소’
-GS건설, 다음달 초 안산서 미니신도시급 복합단지 ‘그랑시티자이’ 선보여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최근 수년간 신규 분양아파트가 좀처럼 들어서지 않았던 안산. 이곳 노후 단지의 재건축은 최근 2~3년새 속도를 내고 있으나, 일반분양 물량은 한정됐다. GS건설이 ‘안산시티자이’<조감도>로 안산의 새 아파트에 대한 갈증 해소에 나선다.

GS건설은 다음달 초 경기도 안산시에서 ‘그랑시티자이’ 분양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안산시 사동 1639-7 일대 빈터에 들어선다. 주거와 상업시설을 아우른 복합단지이자, GS건설이 ‘자이’ 이름을 걸고 안산에서 처음 공급하는 데뷔작이다.

그랑시티자이는 전체 7628가구(아파트ㆍ오피스텔)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계획됐다. 이 가운데 4283가구를 1차 분양분으로 이번에 공급한다. 아파트 3728가구(전용면적 59∼140㎡)와 오피스텔 55실(전용 27ㆍ54㎡)로 나뉜다.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형이 전체 공급량의 90% 가까이 차지한다. 최고 49층짜리 동(棟)이 들어서면 안산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자리매김한다. 


주거동 바로 옆에는 복합상업시설이 들어선다. GS건설은 이 자리에 ‘복합라이프스타일센터(LSC)’를 세울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그랑시티자이 프로젝트의 자산관리회사인 동훈AMC는 최근 AK플라자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AK플라자의 쇼핑몰을 거점으로 2020년까지 영화관 등 각종 상업시설을 조성하려는 구상이다. 정명기 GS건설 분양소장은 “파리의 라데팡스나 도쿄의 롯폰기힐스와 같이 주거ㆍ상업ㆍ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안산과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이 민자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단지 부지에서 자동차로 3분 거리에 한양대역(가칭)이 들어설 계획이다. 목표대로 2023년께 개통되면 여의도까지 30분대에 닿을 수 있게 된다.

한편, 경기도청은 안산 본오동에 ‘세계정원 경기가든’이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랑시티자이 부지에서 가까운 곳이다. 이미 조성돼 있는 안산갈대습지공원(40만㎡), 비봉습지공원(47만㎡)까지 아우르면, 입주자들은 대규모 생태공원을 ‘앞 마당’에 두게 되는 셈이다.

GS건설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수요 못지않게 안산 내부에서의 주택 교체수요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0년간 안산에서 새로 공급된 아파트 물량이 적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안산에서 입주 10년을 초과한 아파트 가구수는 전체의 91%로 경기도 상위권이다. 


분양 관계자는 “안산 도심권에서 여유부지가 적고 신규 택지조성이 지연된 탓에 새 아파트 분양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덕분에 수요 기반은 탄탄한 편”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분양가는 미정이다. 다만 GS건설은 3.3㎡당 1200만~1300만원 수준에서 분양가를 정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7번지에 마련된다. 현재는 분양홍보관(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41-2번지 남양빌딩 1층)이 운영되고 있다. 입주는 2020년 2월로 계획됐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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