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은 국립문화재연구소로부터 제출받은 ‘건축문화재 지진ㆍ홍수 재해위험도 평가 및 관리시스템 구축’ 연구용역 결과보고서(2013)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국보와 보물 71건 중 60건(84.5%)의 지진긴급등급이 5.8이하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지진긴급등급이란 건축문화재의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하여 최악의 경우 완파 가능성이 있는 등급이다.
또 규모 5.8 지진에 벽체의 균열, 축변화 등 상당한 손상이 초래될 곳은 조사대상 71곳의 대부분인 69건이었다.
 |
| 경복궁 경회루 [사진=문화재청 DB] |
보고서에 따르면, 위험등급은 규모 4.5에서 6.1까지 분포되어 있고, 대다수가 4.8부터 손상이 시작되었다.
분석 대상 국보 보물 급 중 긴급등급 기준으로 진도규모가 가장 낮아 지진위험에 크게 노출된 건축문화재는 창경궁 옥천교(보물 386호, 규모 5.1), 경주 첨성대(국보 제31호, 규모 5.2), 종묘 영년전(보물 제821호, 규모 5.3)이었다.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은 5.5, 경복궁 경회루와 근정전은 5.6, 무량사 오층석탑은 5.7, 종묘정전은 5.9의 지진에 치명적인 손상이 초래될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양동 무첨당(보물 제411호, 규모 6.6) 경복궁 아미산굴뚝 및 교태전(보물 제811호, 규모 6.4), 경복궁 자경전 십장생굴뚝(보물 제810호, 규모 6.4)은 상대적으로 지진위험에 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지진위험도는 분석대상 건축문화재가 있는 서울, 부여, 경주지역의 지반정보와 해당 국보 및 보물의 문화재피로도를 이용하여 산정된 것이다.
김병욱 의원은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난 만큼 안전방재 전담조직을 신설하여 지진재해 위험도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 종묘 [사진=김숙현 작가 촬영] |
■지진 위험규모 국보 보물 건축문화재 현황(긴급등급)
규모 치명적 위험 문화재
5.1 창경궁 옥천교(보물 제386호)
5.2 경주 첨성대(국보 제31호)
5.3 종묘영녕전(보물 제821호)
5.4 감은사지삼층석탑(국보 제112호), 경주 불국사 가구식석축(보물 제1745호), 남산리삼층석탑(보물 제124호), 부여 장하리3층석탑(보물 제184호),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 불국사 삼층석탑(국보 제21호), 서울 살곶이다리(보물 제1738호), 향단(보물 제412호)
5.5 경주 구황리삼층석탑(국보 제37호), 부여 정림사지오층석탑 (국보 제9호), 정혜사지십삼층석탑(국보 제40호), 창경궁 명정전(국보 제226호)
5.6 경복궁 경회루(국보 제224호), 경복궁 근정전(국보 제223호), 경복궁 자경전(보물 제809호), 경주 기림사대적광전(보물 제833호), 경주 불국사 대응전(보물 제1744호), 문묘 대성전(보물 제141호), 문묘명륜당(보물 제141호), 부여 정림사지석불좌상(보물 제108호), 분황사석탑(국보 제30호), 불국사 사리탑(보물 제61호), 불국사 연화교칠보교(국보 제22호), 불국사 청운교백운교(국보 제23호), 사직단대문(보물 제177호), 서울 문묘 및 성균관(보물 제141호), 서울 흥인지문(보물 제1호), 월성 나원리오층석탑(국보 제39호), 창경궁 관천대(보물 제851호), 창경궁 명정문 및 행각(보물 제385호), 창경궁 통명전(보물 제818호), 창경궁 홍화문(보물 제384호), 창덕궁 대조전(보물 제816호), 창덕궁 선정전(보물 제814호), 창덕궁 인정문(보물 제813호), 창덕궁 인정전(국보 제225호), 창덕궁 희정당(보물 제815호)
5.7 경복궁 근정문 및 행각(보물 제812호), 경복궁 사정전(보물 제1759호), 경주 독락당(보물 제413호), 경주 향교대성전(보물 제1727호), 관가정(보물 제442호), 당유인원기공비(보물 제21호),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제217호), 망덕사지당간지주(보물 제69호), 무량사석등(보물 제233호), 무량사오층석탑 (보물 제185호), 보광사대보광선사비(보물 제107호), 부여 석조(보물 제194호), 서울 동관왕묘(보물 제142호), 서울 숭례문(국보 제1호), 신라태종무열왕릉비(국보 제25호), 창덕궁 돈화문(보물 제383호), 창덕궁 구선원전(보물 제817호), 창덕궁 선원전(보물 제817호)
5.8 무량사 극락전(보물 제356호), 창경궁 팔각칠층석탑(보물 제1119호)
5.9 원각사지십층석탑(국보 제2호), 종묘정전(국보 제227호)
6.0 경복궁 풍기대(보물 제847호), 덕수궁 중화문(보물 제819호), 배리석불입상(보물 제63호)
6.1 원각사지대원각사비(보물 제3호)
6.2 석굴암석굴(국보 제24호)
6.3 월성장항리사지서오층석탑(국보 제236호)
6.4 경복궁 아미산굴뚝 및 교태전(보물 제811호), 경복궁 자경전십장생굴뚝(보물 제810호)
6.6 경주 양동 무첨당(보물 제411호)
■지진 위험규모 국보 보물 건축문화재 현황(위험등급)
규모 위험 문화재
4.5 종묘 영녕전(보물 제821호)
4.7 창경궁 명정전(국보 제226호), 창경궁 옥천교(보물 제386호), 경주첨성대(국보 제31호)
4.8 경주기림사 대적광전(보물 제833호), 경주불국사 대응전(보물 제1744호), 사직단 대문(보물 제177호), 서울 흥인지문(보물 제1호), 창경궁 명정문 및 행각(보물 제385호), 창경궁 통명전(보물 제818호), 창경궁 홍화문(보물 제384호), 창덕궁 선정전(보물 제814호), 창덕궁 인정문(보물 제813호), 창덕궁 인정전(국보 제225호), 문묘 대성전(보물 제141호), 문묘 명륜당(보물 제141호), 경복궁 근정전(국보 제223호), 경복궁 경회루(국보 제224호)
4.9 경주독락당(보물 제413호), 경주불국사 가구식 석축(보물 제1745호), 경주향교대성전(보물 제1727호), 서울 문묘 및 성균관(보물 제141호), 서울 숭례문(국보 제1호), 창덕궁 대조전(보물 제816호), 창덕궁 선원전(보물 제817호), 창덕궁 희정당(보물 제815호), 남산리 삼층석탑(보물 제124호), 경복궁 사정전(보물 제1759호), 장덕궁 돈화문(보물 제383호), 창덕궁 구선원전(보물 제817호), 창경궁 관천대(보물 제851호),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 불국사 삼층석탑(국보 제21호), 감은사지 삼층석탑(국보 제112호), 향단(보물 제412호), 관가정(보물 제442호), 경복궁 자경전(보물 제809호)
5.0 서울 동관왕묘(보물 제142호), 서울 살곶이다리(보물 제1738호), 경주구황리삼층석탑(국보 제37호), 부여 장하리3층석탑(보물 제184호), 부여 정림사지오층석탑(국보 제9호), 무량사 극락전(보물 제356호), 경복궁 근정문 및 행각(보물 제812호)
5.1 종묘정전(국보 제227호), 불국사 사리탑(보물 제61호), 불국사 연화교칠보교(국보 제22호), 불국사 청운교백운교(국보 제23호), 정혜사지십삼층석탑(국보 제40호), 부여 정림사지석불좌상(보물 제108호)
5.2 망덕사지당간지주(보물 제69호), 덕수궁 중화문(보물 제819호), 신라태종무열왕릉비(국보 제25호), 분황사석탑(국보 제30호), 월성나원리오층석탑(국보 제39호), 당유인원기공비(보물 제21호), 보광사대보광선사비(보물 제107호), 무량사오층석탑(보물 제185호), 부여 석조(보물 제194호)
5.3 경복궁 자경전십장생굴뚝(보물 제810호), 창경궁 팔각칠층석탑(보물 제1119호), 경복궁 사경전십장생굴(보물 제810호), 대조사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제217호), 무량사석등(보물 제233호)
5.4 원각사지십층석탑(국보 제2호)
5.5 배리석불입상(보물 제63호)
5.6 경복궁 풍기대(보물 제847호), 원각사지대원각사비(보물 제3호)
5.7 경복궁 아미산굴뚝 및 교태전(보물 제811호)
5.8 석굴암석굴(국보 제24호)
6.0 월성 장항리사지서오층석탑(국보 제236호)
6.1 경주양동 무첨당(보물 제411호)
ab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