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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국회, 적극적 의회 의교 주체돼야”
[헤럴드경제=박병국ㆍ장필수 기자]정세균 국회의장은 28일 “국회가 정부외교를 보완하고 선도하는 적극적 의회외교의 주체로 나서야 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려고 한다”며 “이번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미ㆍ일ㆍ중ㆍ러 4개국 의회를 상대로 한 의회외교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 참석해 “대통령 중심제인 대한민국의 특성상 지금까지 우리 국회가 펼쳐온 의회외교는 정부를 보조하는 역할에 머물러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당면한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하여 국회가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며 “안보와 국익에 관련한 문제는 초당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기본적인 인식”이라고 했다. 



정 의장은 ”저는 국회의장으로 취임한 이래, 북핵문제 해결 그리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20대 국회가 이바지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이야기 해왔다“며 ”이와 관련해 북한 5차 핵실험이 이뤄진 직후인 지난 9월 중순 여야 세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 미국을 방문한 바 있다. 대한민국 국회 역사상 의장과 교섭단체 대표들이 함께 의회외교를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의회 지도자들은 통상관련 법제는 행정부가 아닌 의회가 결정한다는 명확한 소신을 갖고 있었다“며 ”어느 정부가 들어서건 보호무역주의로 기울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하였다“고 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이번 방미의 최대 성과는 3당 원내대표단의 초당적 외교행보가 빛났다는 점입니다. 미국 현지에서도 우리 국회의 당파를 초월한 진정성 있는 노력에 높은 평가를 해주었다“고 했다. .

정 의장은 “특히 북핵 해법과 관련하여 제제와 함께 대화-관여를 병행하는 탄력적이고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며“저는 미 의회 지도자 및 한반도 전문가들과의 진솔한 대화 속에서 북핵에 대한 확고한 대응원칙과 한미동맹의 가치를 재확인하였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 의회 지도자들 또한 저의 이 같은 제안에 깊은 공감을 표시해 주었습니다.

”고 헸다. 그는 ”저는 북한 지도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응분의 제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제재는 긴장완화와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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