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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日, 50엔 주먹밥 식당 등장 ‘눈길’

[헤럴드경제=박혜림기자]일본에 단돈 50엔(한화 약 550원)짜리 주먹밥 식당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시 나카무라구에 지난달 1일 주먹밥과 반찬이 모두 한 접시에 50엔인 식당인 ‘만남 주방’이라는 식당이 등장했다.

이같은 가격은 현지 편의점 주먹밥(1개 100엔)보다 절반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10명 안팎의 손님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점포에서 점장 사토 슈이치(48) 씨는 점원과 둘이서 매일 주먹밥 약 60개, 반찬 80 접시를 준비한다. 정해진 메뉴는 없으며, 재료 구매 상황에 따라 당일 메뉴가 결정된다.


막 문을 열었을 땐 하루 평균 10명 정도가 찾아왔지만, 점차 입소문을 타며 최근엔 일평균 30여명의 손님이 만남 주방을 찾는다. 인근의 주머니 가벼운 직장인들과 독거 노인들도 주 고객이다.

어릴 때 학교 급식비를 제 때 내지 못하는 등 빈곤과 무관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랐다는 사토 씨는 최근 심각해지는 아동 빈곤 문제에 50엔 식당을 떠올렸다. 그는“여유가 없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식당을 만들고 싶었다”는 목표를 행동으로 옮겼다.

당장 매출 목표는 하루 1만엔(약 12만원). 사토 씨는 “(가게가 자리 잡는다면) 장애 아동의 취업 체험 장소로 식당을 운영하고 싶다”는 포부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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