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아모레퍼시픽의 작년 연결 매출에서 구강 제품 비중은 1%에 불과하고 마진도 0~5% 수준”이라며 “기업 이미지와 신뢰도에 다소 손상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아모레퍼시픽 제품은 11종이며 지난해 생산량은 5000만개로 추산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일은 아모레퍼시픽에 원료를 납품하는 미원상사가 국정감사를 받으면서 알려졌고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성분이 포함된 것은 몰랐다고 한다”며 “문제가 된 물질은 아모레퍼시픽 이외에도 애경, 코리아나, 서울화장품 등 30곳 이상에 납품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원은 유지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이 검출 됐다고 밝히고 회수 조치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백화점 등은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 대해 환불ㆍ교환 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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