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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 세일 페스타] 33일간 쇼핑 홀릭…29일부터 ‘대한민국 세일’ 큰 장 선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오는 29일부터 33일간 대한민국이 쇼핑에 빠진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관하고 유통업계는 물론 자동차업계도 동참하면서 지난해보다 판이 더 커졌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Korea Sale Festa)’는 총 217개 업체가 참여하고, 역대 최대 할인폭을 자랑한다. 최대 11억원의 경품을 내걸면서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소비심리를 깨운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2015년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장 사진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유통업계는 지난해 메르스와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통해 평년 대비 20% 이상의 소비진작 효과를 거뒀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 (10월1일~14일) 전체실적은 22.8% 신장했다. 여성패션(31.9%), 남성패션(31.8%), 스포츠(27.6%), 아동(15.1%), 핸드백(18.3%) 같은 상품의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11억 경품ㆍ최대 80% 세일하는 백화점 업계 = 롯데백회점은 이번 행사에 2009년 이후 7년만에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코리아 세일 페스타 당일 구매 영수증을 소지하고 이벤트 창구에 방문하면, 1등은 분양가 7억원 상당의 롯데캐슬 아파트와 4억원 상당의 노후자금 연금을 증정하고, 2등에게는 연금 3000만원, 3등은 100만원 상당 롯데상품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할인도 통 크게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 총 750여개 브랜드가 행사에 참여하며 아우터와 아웃도어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보다 할인폭을 늘렸다. 신세계 대표 편집숍인 ‘분더샵’을 비롯, ‘분주니어’ 등 직매입한 상품 200억원 규모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패션ㆍ식품ㆍ잡화ㆍ생활 등에서도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특히 이번 행사에 ‘포켓몬 고’로 많은 관심을 끈 증강현실 게임을 도입했다. 스마트폰으로 진행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로고 퍼즐 맞추기 게임에서 3개 퍼즐을 완성한 고객에게 김치냉장고 경품 응모권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16일까지 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1차 세일행사에 들어간다. 전국 15개 점포에서 전상품군에 걸쳐 약 120여개의 크고 작은 특별 기획전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다. 압구정 본점에서는 골프용품과 골프웨어 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갤러리아 백화점의 콘셉트는 페스타 마켓(Festa Market)’이다. 패션, 구두, 슈즈, 아웃도어 상품 브랜드에서 총 95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코리아 세일페스타’를 위해 7년만에 아파트 경품을 기획했다”며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고객들의 소비 심리 진작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을 세일하라=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와 가전업체, 온라인 쇼핑몰도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약 3500여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1ㆍ3ㆍ5ㆍ7(천원)’균일가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요우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들이 국내를 찾는 국경절 연휴(10월1일~7일)와 세일기간이 겹치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행사도 진행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서울역, 잠실, 월드타워, 김포공항, 영종도, 광복, 제주점 등 7개 점포를 대상으로, 8만원 이상 상품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오는 10월 12일까지 인기생필품 1000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국내산 브랜드 돈육과 프리미엄 생연어 초밥(팩)은 40%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29일부터 10월 12일까지 전국 141개 점포에서 대대적인 세일을 계획하고 있다. 외국 관광객을 유입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일부 점포에서 시행하던 외국인 관광객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를 141개 전 대형마트로 확대시킬 방침이다.

가전업체도 적극적이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홈퍼니싱 페어(Home Furnishing Fair)’를 통해 가전제품을 선보인다. 롯데하이마트에서는 삼성 노트북을 최대 30%할인 판매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대형가전도 할인한다. 롯데슈퍼에서도 밥솥과 전기장판을 선보인다.

작년에 참여하지 않았던 소셜커머스 3사 등 온라인 쇼핑몰 업체도 참여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패션, 디지털‧가전, 뷰티, 리빙 등 4개 품목군을 요일별로 집중 할인하는 ‘사이버 Hot Days’는 소비자가 필요한 상품군을 온라인상으로 집중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마트 이갑수 대표이사는 “범국가적인 내수 활성화 대책으로 진행되는 코리아 세일페스타 행사에 동참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엄선해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내수진작을 통해 국민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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