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 최초 작성자 입건돼
악의적 재유포자도 수사중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야당 국회의원이 허위 내용을 담은 사설 정보지(찌라시)를 작성하고 악의적으로 유포한 이들을 처벌해달라고 고소장을 제출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소병훈<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갑)에 대한 악의적인 찌라시를 작성해 유포한 혐의(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로 지역구 주민 이모(7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이웃들에게 ‘소 의원의 활동에 친북 좌파의 이념과 음모가 숨어 있고 북한 편을 들어 나라를 해한다’는 내용의 글을 최초 작성해 카카오톡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소 의원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에 반대해 초선 의원들과 중국을 방문한 데 불만을 품고 찌라시를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고, 이씨도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이 씨와 함께 찌라시를 편집하거나 재유포하는데 참여한 이들 대부분이 거주하는 소 의원의 지역구 관할인 경기 광주경찰서로 지난 5일 사건을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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